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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불법화 하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http://www.hufslife.com(이하 훕라) 에는 흡연문제에 대한 글을 심심히 않게 게시되고 있다. 학내 곳곳에서의 흡연 문제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간혹 게시판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도 흡연자의 한 사람이지만, 그곳이 흡연이 허용된 장소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장소라면 담배를 피우기에 영 불편하다. 대부분 흡연이 가능한 술집일지라도 옆자리에 앉은 이들에게 담배 연기가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담배를 피워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국가의 금연정책과 그 궤를 같이 하는데 대부분의 금연 홍보 자료에서 흡연자를 극단적으로 가정파괴자나 사이코패스 정도로..

시사 2009.03.12

무료문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eXtremeSMS

각 통신사(KTF, SKT, LGT)와 여러 ISP 업체에서 무료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웹사이트에 로그인해야 되는 번거러움 때문에 좀처럼 사용하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eXtremeSMS는 이러한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해 줍니다. 프로그램 실행 후 상단의 설정버튼 클릭 후 계정정보 탭에서 계정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메가패스, 엑스피드, 파란, 하나포스, G마켓, KTF, LGT, SKT 의 무료문자 서비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FreeSMS 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FreeSMS보다 이 프로그램이 디자인면에서 더 깔끔합니다. 또한 단체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FreeSMS보다 주소록 기능도..

예비군훈련 그리고 용산참사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3월 2일을 기점으로 2009년도 예비군 훈련이 전국 각지의 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모든 미디어에서 연일 훈련 강도가 강화된 예비군 훈련에 대해서 보도한지 약간은 긴장(?)하고 예비군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오전 일과는 여느때와 동일하게 안보교육과 사격을 하고 오늘 교육인원이 워낙 많은지라 점심은 조금 늦은 시간이 1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결국에는 수비조와 공격조로 나눠서 실전을 방출케 한다는 모의시가전은 해보지도 못하고 오후 일과를 시청각 교육으로 때우고 와버렸습니다. 강당에서 꾸벅꾸벅 졸려 시청각자료나 감상하니 이게 왠 떡이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올해가 마지막 예비군 훈련인지라 약..

시사 2009.03.05

쉬운 글 쓰기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좋은 글을 쓰기 어려운 이유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그러하듯이 그 태생적인 불완전성 때문이다.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이지만 글쓴이의 의도를 100% 전달하지는 못한다. 영화 집으로 에서 청각장애가 할머니는 켄터키치킨을 몸짓으로 외치는 손자에서 닭백숙을 차려낸다. 물론 이 상황은 말과 글보다 더 불완전한 언어인 몸짓을 이용한 대화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완전성의 예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을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현존하지 않는다. 혹시 언젠가는 SF영화에서처럼 인간의 생각을 읽을 수..

일상/잡담 2009.03.05

과속스캔들 - 중학교3학년 때, 아빠의 첫경험

과속스캔들 (2008)Scandal Makers 9.4감독강형철출연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임지규정보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08 분 | 2008-12-03 글쓴이 평점 상영중인 영화관이 그리 많지 않은 이 영화를 얼마전에야 보게 되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약간 식상한 면이 있었지만 자질한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특히 차태현의 손자 역할을 맏은 왕석현 군의 어린아이답지 않은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어린아이 답지 않은 어린아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와 같은 캐릭터랄까? 보아 같은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보아가 한창 주가를 올릴 때 나이 좀 있으신 아저씨들 사이에서 저런 말을 많이 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차태현..

미디어 2009.03.04

무기력한 젊은이의 푸념 - 백수일기(7)

나는 오늘도 대부분을 잠으로 보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 힘들다. 너무나도 자본주의적이고 신자유주의적인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나는 그래도 오늘도 지극히 현실도피적인 생각으로 하루종일 잠을 청했다. 비참하다. 이 비참함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그렇다. 현실을 만족하지 못한다. 우리의 사회는 그 누구에게도 만족을 주지 못한다. 더 나은 삶. 남들보다 잘난 삶을 항상 원하고 주위의 모든 이들도 나에게 그리고 그들 자신에게 끊임없이 기대를 한다. 우리 사회는 그런 곳이다. 비참한 삶 속에서도 그 누군가에서 이 자본주의라는 녀석은 끊임없이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 준다. 당신도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모두 부자가 될 필요가 있을까? 도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이 희박한 곳을 향하..

일상/백수일기 2009.02.28

영화 '작전'

작전 (2009)The Scam 8.7감독이호재출연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정보범죄, 스릴러 | 한국 | 119 분 | 2009-02-12 며칠 전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작전' 을 보고 왔다. 위트 있는 대사들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내는 내내 영화 '타짜' 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 일까? 화투가 주식으로? '타짜'의 곤이가 놀음판에서 이혼한 누나의 위자료까지 날려 먹고 놀음판을 전전하다가 편경장을 만남으로써 최고의 타짜가 되는 모습은 영화 '작전' 에서 작전 세력에 걸려 들어 전재산을 날리는 우연히 구입하게 된 주식관련 서적을 통해서 주식에 입문, 결국 주식으로 성공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 영화 '타짜' 에서의 편경장의 말..

미디어 2009.02.27

자기소개서를 쓰며 - 백수일기(6)

구직활동을 하며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면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소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감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는 말인가? 머릿 속에는 온갖 단어들이 맵돌지만 그걸 적용할만한 사실들이 없으니 자소서를 쓰다 보면 키보드에 손을 올릴 채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배녀석은 자소서를 쓸적이면 자기소개서 쓴다면 말보다는 소설을 쓴다는 말을 즐겨한다. 그냥 우스갯소리이기는 하지만 비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자기소개서 [自己紹介書] [명사]자기의 이름, 경력, 직업 따위를 남에게 알리는 글. 사전적인 의미는 아주 짜증나리만치 간단하다. 하지만 실제로 구직활동을 하면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

일상/백수일기 2009.02.25

열심히 피워 대는 담배 - 백수일기(5)

백수를 더욱더 백수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담배일 것이다. 인상을 찌푸리고 세상에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워댄다. 포스팅을 하는 중에도 어김없이 담배를 피워 물고 오만잡생각들을 하고 있다. 머리 속이 혼란스러울 때에도 어딘가에 입사원서를 쓸 때에도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 초조한 마음을 달랠때에도 세상 한탄하며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에도 어느 한 순간도 담배를 입에서 때지 못한다. 요즘엔 자꾸 이놈의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 물론 그 생각에 더 골이 아파와서는 '이것 담배만 피워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 라고 머리 속으로 되뇌이고는 또 입에 담배를 물지만 말이다. 나같은 이들에게 사실 담배는 독이다. 미치도록 현실을 도피하게 만들고 이상하리 만치 빨아들이는 담배 연기는..

일상/백수일기 2009.02.15

술에 취해 살다 - 백수일기(4)

술은 인생의 단맛이기도 하면서 독이다. 특히나 나 같은 백수에게 술이란 일시적인 쾌락, 삶의 시름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결국엔 독약과 같다. 술이란 인간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현실도피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서 술은 꼭 필요하다고들 하지만... 잘 모르겠다. 오늘도 술에 취해 살고 내일도 그 취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술을 마셔 될 것이다. 인생의 탈출구는 없다. 미치도록 술을 마시고 미친듯이 살아가는게 인생이다. 인간이란 도대체 왜 이런 것일까? 항상 어딘가 도피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종교가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현실을 부정한다. 현실이란 본래 고통이 만연하는 곳이다. 실제로 그러하기에 종교가 존재한다. 기독교 신자들은 천국에 가기 위해서 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

일상/백수일기 2009.02.12

백수의 적, 끊임없는 잠 - 백수일기(3)

백수의 가장 큰 적은 잠이다. 삶은 불규칙해지고 나태해진다. 이것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 어디부터가 시작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나 자신이 백수라는 허무감과 상실감으로 그에 대한 무책한 도피처로써 잠을 청하는 것인지, 아니면 끊임없이 잠을 청함으로써 나태하게 되고 상실감에 빠지게 되는지 그 원인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날짜와 요일감각 그리고 시간감각마저도 상실하게 만들어 버린다. 몸은 끊임없이 병약해져만 간다. 두렵다. 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 몸을 추스리고 일어서야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정신의 일부에서는 끊임없이 그런 생각들을 반복하지만) 난 이대로 서서히 죽어가는 기분이다. 주위의 모든 시선들은 나로 하여금 ..

일상/백수일기 2009.02.11

살기 위해 먹는 다는 것 - 백수일기(2)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만 한다. 최소한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도무지 먹고 싶지가 않다. 배가 고프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지가 않다. 친구녀석과 후배녀석이 삼겹살을 먹자기에 따라 나갔다 왔지만 고기 몇 점을 집어 먹었을 뿐이다. 허기보다는 미칠듯이 타오르는 갈증이 더 심하다. 계속 해서 물을 마셔 보지만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난 또 내일을 걱정하며 다시 잠을 청한다.

일상/백수일기 2009.02.11

나는 백수이다 - 백수일기(1)

나는 백수이다. 요즘 흔하디 흔한 고학력 청년 백수 중 한 명이 바로 나이다. 모든 세상의 고민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회부적응자가 바로 나이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세상이 두렵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주당 60-70시간을 일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난 패배자이고 어느덧 사회의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패배자로 전락해 버린 순간 나는 착취 당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진 자로 거듭난다. 왜 자본에 의해 어느 누군가는 착취 당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착취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는 노력보다는 착취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지... 이 모든 것은 패배자의 푸념이다. 혹은 사회의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고자 하는 악의를 갖고 지꺼리는 ..

일상/백수일기 2009.02.10

Ubuntu 8.04 + Firefox 3 + Adobe Flash Player 10 에서 포스팅 테스트

윈도우에서 파이어폭스로 티스토리 글쓰기의 사진첨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우분투에서도 사진파일 첨부 글쓰기에 도전 중인데, 일단 플래시 플레이어 기반의 사진업로드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현재 제목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우분투 8.04 파이어폭스 3 플래시플레이어 10 조합의 환경에서 사용 중인데 아주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티스토리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우분투에서도 어떠한 제약없이 블로깅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한국의 인터넷 환경도 개선되어서 굳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http://www.ubunt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