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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서는 먹어야만 한다. 최소한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도무지 먹고 싶지가 않다. 배가 고프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지가 않다. 친구녀석과 후배녀석이 삼겹살을 먹자기에 따라 나갔다 왔지만 고기 몇 점을 집어 먹었을 뿐이다. 허기보다는 미칠듯이 타오르는 갈증이 더 심하다. 계속 해서 물을 마셔 보지만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난 또 내일을 걱정하며 다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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