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23

다비도프 블루(Davidoff Blue)

현재 한국에서도 KT&G 를 통해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다비도프(Davidoff)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다비도프 클래식과 다비도프 리치블루를 판매 중입니다. 이번에 결혼한 친구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오면서 사왔습니다. 니코틴 0.3mg / 타르 3mg 으로 순한 축에 드는 담배입니다. 입을 가린 어린 아이가 째려보는 사진이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담배 상품명과 커다란 경고문구가 보입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BLUE라 이름이 붙어 있으면서 케이스는 흰 색입니다. 측면에는 니코틴과 타르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낮은 타르함량의 순한 담배보다는 독한 고타르 담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입에 잘 맞지는 않지만 KT&G에서 생산판매 중인 다비도프보다 괜찮은 듯 합니다. 주변에 담배를..

아이템/담배 2011.04.13

말보로(Marlboro) 레드 - 필리핀산

 필리핀에서 일하는 친구가 맛없다고 버리고 간 말보로(Marlboro) 레드입니다. 한국에서는 말보로 레드가 하드박스로만 판매되는데 필리핀에서는 소프트팩으로 판매를 하는군요. 소프트팩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더 많지만, 저는 소프트팩에서 꾸깃꾸깃한 담배를 꺼내 피는 운치가 더 좋더라구요. 어쨌든 필리핀산 말보로를 한 번 피워 봤는데 정말 맛이 없습니다. 왠지 저렴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작년 9월에 한국에 들어와서 던져 놓고 갔는데, 필리핀에 간지 6개월만에 필리핀에서 파는 모든 담배가 입에 맞지 않아서 담배를 끊었다고 하더군요. 바보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흡연률을 줄이기 위해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담배의 질을 낮추는 법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그런 법을 만들어도 인간은 환경에 적응..

아이템/담배 2011.01.04

현실도피

세상이 끝난 것처럼 한숨을 내쉰다. '뭐 재미있는지 일이 없을까?' 혼잣말을 해보지만, 마땅히 이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날만한 방도가 생각나지 않는다. 결국 오랜만에 휴일을 맞아 난 또 깊은 잠을 청했다. 나의 뇌는 외부의 수많은 자극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래서 알코올중독자마냥 술에 의지하거나, 현실도피자처럼 하루를 꼬박 굶어가며 잠을 잔다. 하지만 그 수단이 술이던 잠이던 간에, 그 환각과 무의식에 상태에서 벗어나면 고통스러운 현실이 내 앞에 똬리를 틀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으로 보낸 휴일에 대한 아쉬움, 내일 다시 출근할 걱정,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되는 짜증나는 인간군상들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나를 괴롭힌다. 친구녀석은 이 모든 것을 나혼자 짊어지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살지 ..

일상/잡담 2009.11.23

무한의 소실점

머리 속이 멍해지면서 내가 과연 이곳에 실재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시야는 점점 좁아지고 무한의 소실점만이 눈 앞에 나타날 뿐이다. 그렇게 난 오늘도 도달할 수 없는 그 점을 향해 걷고 또 걷는다. 여기에는 아무런 의미도 존재치 않는다. 다만 내가 걷고 있다는 사실만이 있을 뿐, 그 어떠한 가치도 의미도 존재치 않는다. 담배 한 모금을 폐 속 깊숙히 빨아 드려 보지만, 입 안의 텁텁함과 담배의 씁쓸함이 전해질 뿐이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걷고 있는 것인가?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의문을 품어 보지만, 내가 의미를 부여하고 직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가 걷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 뿐이다. 나의 혈관 속을 파고 드는 알코올의 달콤함과 니코틴의 끈적함만이 느껴질 뿐이다. 나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일상/잡담 2009.09.21

금연욕구

담배를 끊고 싶다. 몸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담배 냄새가 싫다. 나는 지난 10년간 너무나 많은 담배를 피워 왔고 그로 인해 정신 또한 피폐해 졌다. 세상의 모든 시름들을 담배연기 속에서 날려 버리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은 없다. 단지 그것은 현실도피이고 자기만족일 뿐이지 궁극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이제 담배라는 녀석은 단순한 습관이고 뇌를 반쯤 몽롱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자극일 뿐이다. 아무 생각없이 담배를 입에 물 때면 생각한다. 고작 인간이란 이렇게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담배는 인간을 너무나 나약하게 만든다. 다른 약에 손대본 경험은 없지만 세상의 모든 약물들이 이러할 것이다. 마약류의 최하단에 있다는 담배 조차도 이 정도이니 그 외에 것들은 얼마나 인간을 ..

일상/잡담 2009.05.19

흡연을 불법화 하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http://www.hufslife.com(이하 훕라) 에는 흡연문제에 대한 글을 심심히 않게 게시되고 있다. 학내 곳곳에서의 흡연 문제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간혹 게시판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도 흡연자의 한 사람이지만, 그곳이 흡연이 허용된 장소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장소라면 담배를 피우기에 영 불편하다. 대부분 흡연이 가능한 술집일지라도 옆자리에 앉은 이들에게 담배 연기가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담배를 피워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국가의 금연정책과 그 궤를 같이 하는데 대부분의 금연 홍보 자료에서 흡연자를 극단적으로 가정파괴자나 사이코패스 정도로..

시사 2009.03.12

열심히 피워 대는 담배 - 백수일기(5)

백수를 더욱더 백수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담배일 것이다. 인상을 찌푸리고 세상에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워댄다. 포스팅을 하는 중에도 어김없이 담배를 피워 물고 오만잡생각들을 하고 있다. 머리 속이 혼란스러울 때에도 어딘가에 입사원서를 쓸 때에도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 초조한 마음을 달랠때에도 세상 한탄하며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에도 어느 한 순간도 담배를 입에서 때지 못한다. 요즘엔 자꾸 이놈의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 물론 그 생각에 더 골이 아파와서는 '이것 담배만 피워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 라고 머리 속으로 되뇌이고는 또 입에 담배를 물지만 말이다. 나같은 이들에게 사실 담배는 독이다. 미치도록 현실을 도피하게 만들고 이상하리 만치 빨아들이는 담배 연기는..

일상/백수일기 2009.02.15

Lucky Strike 럭키 스트라이크

친구 녀석들은 외국에 다녀오면 담배를 사오곤 한다. 흡연자에게 담배만큼 나름 괜찮은(?) 선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소위 말하는 사회의 트랜드상 괜찮다는 말을 하기 조금은 조심스럽다. 럭키 스트라이크를 피우면 무엇인가 원초적이랄까? 투박한 느낌이면서 무언가 다른 향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담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러하기에 그다지 좋은 담배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럭키 스트라이크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은 짐작하건데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이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전장의 추운 참호 안에 웅크리고 피워 대던 럭키 스트라이크가 어찌나 멋있어 보였던지... 다만 아쉬운 점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테지만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루트로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아이템/담배 2008.10.16

재미있고 신나는 백수 생활 - 술,담배 그리고 일탈

백수생활을 시작한지도 언 2개월이 흘렀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간혹 들기는 하지만 난 현실을 즐기려 노력한다. 한동안은 게임폐인처럼 지내보기도 하고 주정뱅이처럼 낮술을 마시러 다니기도 했다. 세상에 올바른 것은 무엇인가? 나같은 헤비스모커에 술꾼에 게임폐인은 올바르지 않은 것인가? 사람들은 어떠한 관념 속에 빠져 있다. 무엇인가가 옳다는 착각에 빠져서 그곳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그것은 집단적인 착시현상이다. 모든 것을 자본적인 논리와 기준에 의거해서 판단함으로 발생하는 착시현상이다. 담배를 피지 않는다고 해서 도덕적인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가?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진 자들의 논리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왜 흡연을 야만적인 ..

일상/백수일기 2008.08.25

금연을 결심하다.

얼마전 부터 담배를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금단증상 때문에 담배를 끊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예전에는 이깟 담배 쯤이야 언제든지 마음 먹으면 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흡연이 기간이 꽤나 길어진(대략 10년 정도) 지금 금연에 도전하려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 현재 나의 상황은 이러하다. 담배를 최대한 참을 만큼 노력하다가 하루에 2개피에서 많으면 5개피 가량을 피우는데 이것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낳고 있다. 하루종일 식은 땀을 흘리고 무기력함에 빠져 있고 입 안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하면 소화불량의 고통을 겪다가 결국에는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문다. 헌데 이 참다참다 입에 문 담배 한 개피가 담배를 참은 이틀의 시간을 24시간을 12시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는다. 담..

일상/잡담 2008.04.15

금연을 결심하다 - 담배에 대한 잡설

하루에 한 갑이상 피워대던 담배를 줄여 볼까 합니다. 몸과 방 안에는 풍기는 담배 냄새가 지긋지긋해 진다면 이제 담배를 끊을 때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우선은 담배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7개피가 들어가더군요. 우선 하루에 다섯 개피 정도 피우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꼴초의 금연 결심과 함께 오늘은 담배에 대한 잡설을 한 번 늘어 놓아 보려 합니다. 참 생각해 보면 담배 가격이 몇 년 사이에 많이 올랐습니다. 99년도 쯤에 디스의 가격이 대략 1000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 두 배인 2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든 담배가 대략 1000원 정도 인상된 것 같군요. 아무래도 담배값이 많이 인상된데에는 보건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민들의 건강..

일상/잡담 2008.03.17

음악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고 재떨이는 담배꽁초로 가득하고 테이블은 빈 술병으로 가득한 우울한 밤이다. 방 안에는 어두운 기운이 가득하고 그는 소파에 기대앉아 중얼거린다. "사랑 따위는 어떻든 상관없어." 다시 술잔을 비우고 담배를 피워 문다.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들이 연기 속으로 사라져 버리길 바라면서... 하지만 바퀴벌레처럼 재빠르게 사라지는 담배연기로 그 모든걸 순식간에 날려 버릴 수는 없다. 쾌쾌한 담배연기가 옷과 시트 이곳저것 그리고 방안에 잔존하듯이 그 아픔의 기억들은 도처에 남아 있다. 세상은 부조리하다. 잊으려 하는 것은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박혀 버리고 행복한 순간들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불행하다. 행복이란 단지 일시적인 화학작용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 버리는 바로 순간 그는 끝이 보이지..

일상/잡담 2008.01.10

아르헨티나산 말보로 10개피 포장

친구 녀석이 건네준 아르헨티나산 말보로. 한국산 말보로에 비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흡연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문구가 스페인어로 쓰여져 있다. 반대편에는 생산지역과 회사명 기타 등등의 내용들이 적혀 있다. RUBIO ^_^ 금색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이 녀석을 말보로 레드라 부르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녀석을 필터부분이 누리끼리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금색 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었다는 표시도 보인다.

아이템/담배 2007.09.12

ENTZ

신제품 모니터링에 참여한 관계로 ^_^ 출시일보다 좀더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타르 3.5mg 니코틴 0.35mg Semi-Slim 형이라는 점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독한 담배에 매력을 느끼는지라 맛을 별로 라는 생각이 듭니다. ^_^ 케이스 안에는 위와 같은 모양의 광고지가 들어 있습니다. 이건 참 마음에 든다는... !! 그리고 극vs극은 일치한다 퍼플 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아이템/담배 200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