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의 허구성
이메일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허구다. 1999년도에 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TV 광고에서 유승준이 "따라올 테면 따라 와봐!!" 를 외쳐 대며 각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국에 곳곳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나 PC방이 늘어서기 시작한 것도 이쯤이다. 전국적인 인터넷 보급 물결에 발맞추어 이메일 주소를 갖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였다. 그 당시 이메일로 인해서 사람들 간의 커뮤이케이션이 강화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뿐만 아니라 일반우편물을 주고 받는 일은 과거의 추억쯤으로 아련하게 기억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당시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라면 자신의 핸드폰 혹은 삐삐 번호와 한메일 주소를 동기들 간에 교환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나갔고, 선각자 정도로 느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