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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이 멍할 따름이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도대체 내가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른다. 잘 자책하게 만든다. 내가 그녀석에게 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우리는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끝없는 소실점을 향해 달리는 것처럼 우리는 끊임없는 논쟁을 되풀이한다. 서로가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서로가 옳을 주장한다. 난 싫다. 눈 앞이 침침해 지고 기운이 쭉 빠져버리는 그 기분 나쁜 것들이 싫다. 가끔은 멍하고 조바심에 정신없어지는 이 삶이 싫다. 정확히 구획되어 정리되어진 모습은 나를 답답하게 하고 번잡한 내 방의 담배 꽁초들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세상의 답은 없다. 또렷하게 보이는 부분보다는 빗나간 초점마냥 흐리멍텅한 곳이 더욱 많다. 난 강박증 환자이고 신경질적이다. 그래서 난 이 세상이 싫다. 나 ..

일상/잡담 2006.08.09

낡은 것들이 주는 느낌

낡고 오래된 것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난 세상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을 해 본다. 하지만 내게 남는 것은 공허함 뿐이다. 나에게 있어서 세상이란 무엇으로 다가오는가? 오늘도 술을 한 잔 마셨고 누군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 하지만 난 이렇게 웃고 있다.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며, 지나간 기억들을 바라 보며 낡은 것들이 내게 주는 의미는?

일상/잡담 2006.08.05

중고의 매력 KTF-X5000

얼마전 핸드폰을 새로 장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중고... 누군가 쓰던 물건을 쓴다는 것 많고 많은 생활의 흔적들에서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떤 무언가를 광택나는 새제품으로 손에 넣었을 적의 만족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것 역시도 처음의 찬란한 광채를 잃어 가고 하나둘씩 생활의 흔적이 생길 터이다. 헌데 인간이란 인간의 심리란 항상 영원성을 추구하는지라 그것의 현상유지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그러한 일련의 것들은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온다.

동전

위선과 가식의 연기가 나를 뒤덮을 때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고 새로운 위선과 가식의 연기로 그것들을 뒤엎는다. 동전과 같은 위선이여~! 주머니속의 짤그랑 그러는 동전과 같이 난 나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뒤집는다. 누군가의 위선과 가식을 욕하는 것 역시 스스로의 위선과 가식이다. 칼날같이 세워 모든 것을 버리고 싶지만 난 이내 자빠져 버린다. 동전과 같은 위선이여~!

일상/잡담 2006.06.28

왜 잠을 안 잤을까?

졸음이 밀려 온다.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 바보같은 짓이다. 졸음이 밀려 온다는 것 하지만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보다 더한 고통은 없다. 오늘도 이곳은 많은 이들이 돌아 다닌다. 많은 이들은 멍하니 TV 화면을 바라보고 있고 난 단지 여기에 TV가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대신해서 컴퓨터가 차지하고 있기에 컴퓨터 모니터를 멍하니 응시한다. 그리고 졸린 눈을 부여 잡고 어쩌면 이미 자고 있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상태에서 난 계속 무언가 써 내려간다. 귓가에는 이어폰을 타고 마릴린 맨슨의 음울하기 짝이 없는 리듬들이 맴돈다. 인간은 무엇이기에 잠을 자야 하며 인간은 무엇이기에 잠을 자지 않은 것에 대해서 후회해야 하는가?

일상/잡담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