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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만났다. (2)

이상행동들지금은 사랑하지만 불과 10여분만에도 그녀는 날 증오할 수 있다.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그녀와 밤을 보낸 어느 날이었다. 다음날 점심을 훌쩍 넘긴 시각이 되어서야 우리는 정신을 차렸고 난 너무 지쳐 있었다. 내일 출근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쉬지 않으면 안 되겠단 생각이 머릿 속에 멤돌았다. 집에 돌아 가겠다는 나의 말에 그녀는 셔츠를 주섬주섬 입고 있는 나를 향해서 욕설과 함께 휴대폰을 집어 던졌다.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렸을 때,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휴대폰이 내 얼굴을 향해 슬로우모션으로 천천히 회전하며 날아오고 있었다. 재빨리 난 그것을 피했다. 휴대폰은 내 뒷쪽 벽에 부딪혀 덜그럭 소리며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분명 난 피했다고 생각했다. 착각. 머리에서부터 ..

일상/잡담 2019.02.25

악마를 만났다. (1)

"왜 이제서야 나타났니?" 그녀가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서글픈 눈빛으로 말했다.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우연히 그리고 갑작스럽게 시작되었고, 운명이라 생각했다. 서로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모든 것이 너무 순조로워 보였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 한 행복감에 고무되어 있었다. 그런 행복감에 젖어서 그것이 모든 고통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난 인식조차 하지 못 했고,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에게 결혼을 이야기했다.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 있었기는 하지만, 난 그녀에게 푹 빠져 있는 상태였고 결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을 서둘렀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모든 것을 다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이유인 즉슨, 그녀는 항상 다른 남자(?) 혹은 선배,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며 협박을 ..

일상/잡담 2019.02.22

불금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금요일이 다가오면 항상 기대된다. 먹고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하다가 정신을 잃고 횡설수설 하고 돈을 낭비하고 지인들에게 전화와 카톡으로 뻘소리를 해가면서 감정에 굶주려서 밤새 방황을 한다.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해서도 혼자 울다가 웃다가 미친놈 마냥 다시 술을 마시고 몸을 더이상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야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 할 상태가 되어서야 잠이 든다.토요일 점심이 훌쩍 지나 온 몸에서 풍겨우는 담배냄새, 술냄새 그리고 땀냄새를 맡으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노라면 방 안에 널부러져 있는 술병과 옷가지들, 그리고 쓰레기들이 나를 경멸이라도 하듯이 맞이해 준다. 그것들이 나를 역겨운 눈빛으로 노려 본다. 이제부터는 도피의 시간이다. 스스로에 대한 ..

일상/잡담 2019.02.11

내가 미쳐가는 증상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 체력이 방전된 마냥 축 늘어져 버린다. 일주일은 됐을 법한 설거지 꺼리와 세탁기에 들어 있는 축축한 빨래들, 방 안에 널부러져 있는 술병과 자질구레한 쓰레기들. 이 모든 것들이 나를 옥죄여 오며 치워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만 도저히 몸을 움직일 엄두가 나질 않는다. 주변을 청결하게 하면 기분이 상쾌해 질 것이다. 나 자신도 그 상쾌함을 알고 있으나, 실제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난 찬 바닥에 옷도 안 갈아 입은 채 몸을 누이고 티비를 켠다. 멍하니 티비를 바라보다 보고 있으면, 이유없는 눈물이 흐른다. 온갖 잡다한 생각들이 소용돌이 치며 나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 미래에 대한 걱정, 후회, 외로움, 알 수 없는 분노와 자괴감 그리고 죄책..

일상/잡담 2019.02.07

무한의 고통

새벽 그녀에게서 대화 문맥과는 무관한 악의와 분노에 가득찬 메시지가 도착했다.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화나게 하는 것일까?''그것은 과연 나의 잘못인가?'그녀는 내가 그녀를 버렸다고 말했다. 그렇게 버려두고 도망쳤다라 말했다. 그렇다. 그녀의 말이 맞다. 나는 그녀를 버리고 도망쳤다.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내가 그녀로부터 멀어진 이유는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나자신의 무책임과 자신감의 부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서 느낀 공포 때문이었다. 언젠가 문득 그녀에게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죽음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나를 항상 궁지에 몰아 넣었으며 육체적 정신적인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유대감, 안정감, 행복은 온데 간데 없고 오직 무한..

일상/잡담 2017.08.30

비생산적 소모적 무의미한 활동

10개월만이다. 대략 2년 전부터 이곳은 줄곧 방치되어 왔다. 점점 생각치 않는다. 사는데 너무 바빠서 생각할 시간의 여유가 없다고 자위하고 변명해 보지만, 결국 변명일 뿐이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와서 노트북의 전원을 키고 고작 하는 짓이라고는 인터넷 게시판의 가십거리나 유머글을 뒤적이며, 맥주 한 캔 혹은 소주 서너잔을 마시다가 시간에 쫓겨 의무감에 잠이나 쳐 잘 뿐이다. 그저 비생산적이고(상대적... 사실 스스로의 '생산적'의 기준조차 없는 듯 하다) 소모적인 활동만을 영위할 뿐이다. 물론 나의 이런 비생산적인 여가활용이 누군가에는 그들의 생산적 메커니즘을 유지케 해주는 요소일지도 모르겠다. 개선해 보려 노력(?)해 보지만, 실제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혹은 그 개선의 의지조차도 상실했기 때문에..

일상/잡담 2015.04.30

구글 캘린더를 이용한 신종 스팸

정말 듣도 보도 못했던 신종 스팸의 탄생을 알립니다. 구글 캘린더의 참석자 초대 기능을 이용한 스팸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은 문자메시지 받았습니다. 구글로부터 온 문자메시지입니다. 구글 캘린더 일정은 해당 일정에 대한 참석자를 초대할 수 있고, 참석여부를 물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Gmail 사용자라면 구글 캘린더에 해당 일정이 디스플레이되고 참석여부 / 미정 등을 선택하고 해당 일정을 본인 캘린더에 바로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캘린더의 일정 알람 등을 SMS로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경우에는 문자메시지로도 해당 일정(본질은 스팸이지만)에 대한 알림이 제공되었습니다. SMS 알람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라도, 구글 캘린더와 스마트폰의 캘린더를 연동해 ..

정말 멀리 왔다.

대학 복학 후 지난 10여년 간을 서울 사람으로 살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학교 앞에 기거하며, 회사를 다니고 사회를 탓하고 그렇게 살아 오다. 얼마전부터는 경기도민이 되었다.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나 서울사람에서 경기도민이 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제는 정말 챗바퀴 도는 듯한 삶이 계속되고 있고, 무언가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뻐근한 몸과 멍한 머리를 간신히 들어 올려 통근버스에 몸을 싦고 하루의 반복된 일과를 시작한다. 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일들에 나는 마냥 기다리고 시간을 죽이고 그렇게 늦은 저녁 무거워진 몸을 추스리며 퇴근이란 걸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해 대충 소주 한 잔 혹은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지극히 건강상 좋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 보려 노력하..

일상/잡담 2014.05.05

My SMS와 Google Chrome을 활용한 SMS PC 연동

My SMS의 스마트폰 어플가 구글 크롬 어플을 할용한 SMS PC 연동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자메시지를 PC에서 전송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전에는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네이트온 무료문자가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카톡과 같은 스마트폰 모바일 앱의 발달로 인하여 무료문자에 대한 니즈가 많이 감소하였다. 특히나 카카오톡과 라인, 마이피플 등의 모바일 메신져앱이 데스크톱용 버전을 제공하면서부터 PC로 문자메시지(SMS)를 전송코자 하는 요구는 더욱 감소하였다. My SMS는...My SMS는 본래 스마트폰용 문자메시지 관리용 앱이다. My SMS 사용자 간에는 카톡과 같은 메신져앱처럼 무료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도 있다. 물론 앞서 말한 ..

한국은 참 살기 힘든 나라인가 보다

33분에 한명.. 한국은 '자살 공화국' - 서울경제 나윤석기자 상상했던 것보다 끔찍한 수치이다. 내가 멍하니 앉아 라디오를 들으며 인터넷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최소 한 두명 정도씩은 죽어 나가고 있다니,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사회의 구성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다는 것은 단순히 나약한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희망' 이라든가, '꿈' 이라든가 혹은 '미래'라든가 하는 단어들이 통용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지만, 우리의 세상은 너무도 우울하다. 모두가 똑같이 살아간다. 무작정 공부를 하고 무작정 대학에 가고 막연히 "남들이 좋다." "이런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 "저런 직업이 안정적이다." 이란 말들을 맹신하며 생각없이 살아간다. ..

뉴스읽기 2013.07.22

지각

이틀 연속 지각이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9시경. 보통 이런 상황을 목도했을 때면 반사적으로 튕기듯이 몸을 일으키고 허둥지둥 화장실로 향해야 되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느리적 거리며 침대에 걸터 앉아 일어서려는 순간, 눈 앞이 캄캄해지며 현기증이 밀려온다. 휘청하며 다시 앉은 자세이다. 이마를 손으로 감싸 쥐고 어지러움을 이겨 보려 눈을 찡긋 감았다. 정확한 원인이야 모르겠지만 여느 날 아침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이상하리 만치 온 몸이 쑤셔 온다.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 체력이 고갈된 것인지? 정신력이 약해진 것인지? 아니면 반지하방의 음습한 기운 때문인지? 이유는 알 수 없다. 5~6개월 주기로 찾아 오는 완전방전의 상태인 것 같다.

일상/잡담 2013.07.12

정신이 나갔다.

끊임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이상하게도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1주일이 지났나 싶으면 어느새 한 달이 지나 버렸다. 계속해서 나는 누군가 나의 시간을 훔쳐 간다 생각한다. 하지만 변명이다. 시간을 도난 당한 것이 아니라 난 명백히 낭비했을 뿐이다. 1분. 1초의 소중함을 망각했을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자 하는 것에 소비해도 모자른 그런 시간에 돈과 시간을 연기와 함께 날려 버린다든지 시간과 돈을 순식간에 날려 버리는 술의 흑마법에 빠져 있다든지... 인생을 다 그런거라지만,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나는 공교롭게도 낭비하고 있다. 점점 불안에 떨며 발버둥치고 있다. 소중한 시간들인데 아직 남은 시간만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조바심에 난 그 시간들을 활용하지 못 한다고 단지..

일상/잡담 2013.07.09

무료 파일동기화(File Sync) 프로그램 - Free File Sync

백업 등의 용도로 두 개의 폴더 혹은 드라이브의 파일을 동기화시켜야 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양쪽의 파일을 수작업으로 맞춰 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작업을 통한 경우,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헷갈리기도 하고 자료가 누락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무료 파일동기화(File Sync) 프로그램인 Free File Sync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부터 참 직관적이기 이를데 없습니다. 아래는 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입니다. 우선 설치파일을 다운로드하시고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http://sourceforge.net/projects/freefilesync/ 1. 설치 설치파일의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사용권 계약에 ..

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이 하며 지난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무의미하다. 나에게 의미를 다가오는 것은 하나도 없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술에 의지하며 버텨냈으며, 만성적인 수면 부족 상태에 도달했다. 단순히 잠의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매우 저하되었다. 온통 머릿 속을 짜증나는 일들이 휘저어 놓고 오늘 끝내지 못한 긴급한 업무에 대한 걱정으로 머리 속은 복잡하다. 또 일주일이 시작된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숨을 돌릴 수는 있겠지만, 나는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술에 의지해 살아갈 것이고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워댈 것이다. 그리고 나의 주머니는 여전히 얇팍하다. 얇팍한 월급봉투도 한 몫하겠지만, 어쨌든 나는 요즘 전혀 행복하지 않다. "열심히 일하면 이번 연봉 협상에서는 ...." ..

구글앱스(Google Apps) 기본 버전 신규 가입 중단

무료로 제공되던 구글앱스(Google Apps) 기본 버전의 신규가입이 중단되엇습니다. 기존 사용자는 별도의 제약없이 계속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10명 이하의 소규모의 조직에서는 별도의 비용지불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했는데, 여러 모로 아쉽습니다. http://www.googleapps.com 아쉬운데로 Google Apps for Business 30일 무료체험을 제공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사용해 보셔도 좋을 합니다.

컴퓨터/IT/기타 2012.12.11

화면캡쳐 도구 픽픽(PicPic)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업무상 어떤 문서를 작성하거나 의외로 컴퓨터의 화면을 캡쳐할 일이 많습니다. 물론 윈도우에는 자체적으로 화면캡쳐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Print Screen 키를 이용하여 캡쳐하고 윈도우의 기본 그림편집프로그램인 그림판을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화면 캡쳐가 가능합니다. 또 윈도우7 에는 별도의 캡쳐도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캡쳐 기능에 제약이 있거나, 캡쳐한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도우7 캡쳐도구의 경우에도 캡쳐 후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내장된 그림판을 구동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시켜줄 화면캡쳐 도구인 픽픽(PicPic)을 소개합니다. 픽픽(PicPic)은 일반적인 캡쳐기능과 에디..

무료 가상 CD/DVD ROM 프로그램 MagicDisc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던 가상 CD/DVD 롬 프로그램은 데몬툴즈였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통해서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 2011/05/01 - [컴퓨터/IT/PC활용팁] - 데몬툴즈(Daemon Tools) 자동실행 중지 2011/03/27 - [컴퓨터/IT/PC활용팁] - 데몬툴즈(Daemon Tools) 사용법 - 동영상 첨부 2007/11/15 - [컴퓨터/IT/PC활용팁] - 데몬툴즈 사용법 하지만 현재는 데몬툴즈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접근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접근이 용이하실 겁니다.) 무료로 사용 가능은 가상 CD/DVD 롬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 보다가 관련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

오늘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 시대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하루하루 머리가 지끈거린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지만, 결국은 시궁창 같은 하루가 기다릴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루와 같은 희망이라는 녀석은 나로 하여금 그러한 하루를 더 살아가게 만든다. 내 평생의 수많은 날만큼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난 참 부족한 사람이다. 불만에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꿔 보려는 노력조차도 아니 나 자신을 바꿔 보려는 노력 조차도 하지 않는다. 단지 한탄하고 푸념하고 헐뜯고 도피하려 할 뿐이다. 거대화된 인간사회에서 그리고 그 속의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 인간들은 자신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스트레스를 준다. ..

일상/잡담 2012.10.05

다시 월요일이다.

직장인의 주말은 너무나도 짧다. 물론 당연한 것이 일하는 날은 주5일이요, 쉬는 날은 주2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오전 무렵이면 뜨거운 금요일 밤과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 한 주를 준비하는 일요일을 생각한다. 하지만 계획은 항상 어긋난다. 뜨거운 금요일 밤은 술에 취해 헤롱거리며 지나가기 일수이고 그 만취상태의 금요일 덕분에 토요일은 여유로움이 없이 어느새 밤이 되어 있다. 무언가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또 다시 토요일 밤을 지새다 보면, 일요일 새벽이고 또 다시 밤이다. 지금의 나처럼 이렇게 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쓸 때 없는 짓을 하다 보면 또다시 힘들고 길고 긴 한 주가 시작된다. 그렇다. 난 또 다시 한 주의 시작점에 와 있다. (물론 기독교적으로 보면 한 주의 시작은 일요일이라지만 난 기독교 신..

요즘 열심히 일을 하며

요즘 열심히 일을 하며… 일에 치여서 살다 보면, 나름의 장점이 있다. 일단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시간이 빨리 가니 정신을 차릴 때 쯤이면 주말이다. 물론 피곤함에 그 고대하던 주말을 즐겁게 보내지는 못한다. 일에 치여 살다 보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시간이 빨리 가니 나는 평소보다 빨리 늙어 간다. 삶은 이럴 듯 양면성을 지고 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있다. 인간이 행복을 찾는 이유는 행복이란 것은 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의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 간다. 하지만 부질 없는 Digit의 만족감 때문에 인간은 살아 간다. 오늘보다 좋은 내일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인간은 계속 삶을 이어가고 … 번식하고 그 아날로그의 시간을 영위 한다.

일상/잡담 2012.04.04

요즘의 일상

일만 한다. 제대로 재충천하기 위해서 마음 편히 쉬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휴일에도 회사노트북을 끓어 안고 골 머리를 앓는다. 그나마 이번 주는 무언가 자포자기한 상태가 되었다. 토요일을 하루종일 잠으로 보내고 일요일도 역시 잠으로 보냈다. 유일한 도피처는 잠 밖에 없다. 깨어 있는 순간에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생각하게 되고 나 자신은 점점 피폐해져만 간다. 오늘 이 시간이 흘러가 버리면 난 또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 회사로 향할 것이다. 만원 지하철에서 사람들과 부댓기며 연신 핸드폰 시계를 바라보며, 환승역에서 다음 열차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는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하루 종일 쏟아지는 새로운 일들을 불만스러운 얼굴로 맞이할 것이다. 그 와중에 어떤 일은 해결이 되고 어..

일상/잡담 2012.03.25

블로그 관리는 쉽지 않다.

요즘 들어서 블로그 관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느낀다. 빈둥거리면서 놀 적만 해도 시간적 여유도 많고 쓸 때없이 이것저것 관심도 많이 갖다 보니 글을 쓸만한 소재들도 많았는데, 거의 지난 반 년간을 집과 직장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 보니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고 마땅히 일 이외에는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다. 더군다나 주말에도 일거리를 잔뜩 들고와서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더욱 그러하다.

일상/잡담 2012.03.21

티스토리 LiveRe 플러그인 오픈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방문해 보니, LiveRe 플러그인을 오픈했네요. LiveRe에서 직접 코드를 받아서 적용해 사용 중이었는데, 이렇게 티스토리의 플러그인 형태로 오픈하니, 설정도 용이해 지고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기존 티스토리 댓글과 연동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바로 적용했습니다. 관련글 : http://notice.tistory.com/1726

컴퓨터/IT/기타 2012.01.04

일상의 무한루프

두 눈이 감긴다. 지금 잠들었다 깨면 또 하루를 정신 없이 보내고 다시 이 맘 때쯤 졸린 눈을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일상이 계속 된다. 주말을 고대하며 지루하고 피곤한 일상을 견뎌내지만 막상 주말에는 끼니도 거른 채 죽은 듯이 누워 있는다.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 매몰되어 버린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나의 존재가치는 사회의 부속품으로 전락해 버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피곤한 일상 속에서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두 눈이 감긴다. 그리고 또 내일이 찾아 온다. 그 무한의 반복한 계속된다. 나는 희미해 지지만 나는 냄새를 풍기며 살아 있다.

일상/잡담 2011.12.07

또 다시 멍해진다.

다시 시작되나 보다.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는 머리 속이 멍해진다. 이틀 간을 잠으로 보냈다. 이틀 간의 휴일에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다음 주도 이번 주와 비슷한 주말이 되겠지만, 나는 또 다시 주말을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기다리던 주말은 다시 찾아 올 것이다. 일을 하면 할 수록 지극히 나는 파편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다. 나란 존재의 가치는 점점 사라져가고 세상에 있으나마나 한 흔하디 흔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일상/잡담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