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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세련된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의 블로그는 세련된 것을 지양합니다. 저는 세련되고 겉보기 좋아 보이는 것 보다는 투박하고 털털한 것을 좋아합니다. 헌데 문제는 이런 성향으로 인해서 참 인기 없는 블로그 입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그냥 나의 사상, 나의 생각들을 혼자서 떠들 수 있으면 족합니다. 세련됨이란 것은 개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현실의 트랜드와 맞아 떨어진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패배주의적이고 염세적입니다. 하지만 생각합니다. 현재에 성공하고 잘 나가는 이들은 현실을 긍정하고 현재의 시스템이 적응하는 이들이지만, 세상을 변혁하고 바뀌는 것은 세상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라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갖는 분들이 간혹 있겠죠. 상당히 복잡합니다. 현실에 나를 맞춰야 하는 것인지 현실을 극복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변혁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지 그런 오만방자함으로 트랜디한 세련됨을 지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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