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녀석들은 외국에 다녀오면 담배를 사오곤 한다. 흡연자에게 담배만큼 나름 괜찮은(?) 선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소위 말하는 사회의 트랜드상 괜찮다는 말을 하기 조금은 조심스럽다. 럭키 스트라이크를 피우면 무엇인가 원초적이랄까? 투박한 느낌이면서 무언가 다른 향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담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러하기에 그다지 좋은 담배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럭키 스트라이크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은 짐작하건데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이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전장의 추운 참호 안에 웅크리고 피워 대던 럭키 스트라이크가 어찌나 멋있어 보였던지... 다만 아쉬운 점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테지만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루트로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