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

한국은 참 살기 힘든 나라인가 보다

33분에 한명.. 한국은 '자살 공화국' - 서울경제 나윤석기자 상상했던 것보다 끔찍한 수치이다. 내가 멍하니 앉아 라디오를 들으며 인터넷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최소 한 두명 정도씩은 죽어 나가고 있다니,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사회의 구성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다는 것은 단순히 나약한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희망' 이라든가, '꿈' 이라든가 혹은 '미래'라든가 하는 단어들이 통용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지만, 우리의 세상은 너무도 우울하다. 모두가 똑같이 살아간다. 무작정 공부를 하고 무작정 대학에 가고 막연히 "남들이 좋다." "이런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 "저런 직업이 안정적이다." 이란 말들을 맹신하며 생각없이 살아간다. ..

뉴스읽기 2013.07.22

[백수73일차]친구녀석을 보내다.

오늘 새벽 친구녀석을 필리핀으로 보냈다. 4개월전 필리핀으로 취업한 친구녀석. 세상에 불만 가득한 표정과 말투로 지난 후 한국에 휴가를 와서는 오늘 새벽 그는 떠났다. 이성적인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성을 찾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성보다는 본능이 훨씬 합리적이다. 단지 그 녀석은 자신이 나고 자란 땅에서 가족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서로 땡기는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인데... 세상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나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다른 외부의 세력들의 판단에 의해서 그는 외국으로 떠나서 지독한 향수병과 한국사회에 대한 불만에 쌓여 있다. 다시 타국땅으로 떠나는 친구를 보며, 그리고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한다는 친구 녀석의 마지막 말을 들으며, 백수인 나는 ..

일상/백수일기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