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2

기독교는 누군가의 죽음을 축하 하는가?

오늘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이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기독교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진 한 장은 조금 오버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알 수 없는 고인의 장례식장으로 보이는 사진. 그리고 하얀 조화들 차이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 교회 식구 일동, 축 승화”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화환이 왠지 생경하게 느껴진다. 기독교는 누군가의 죽음을 축하 하는가? 물론 이 모든 것이 모든 기독교인들의 입장이 믿지는 않으며, 모든 이들이 저런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인해서 또 어딘가에서는 한국 기독교에 대한 맹렬한 비판과 비난이 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죽음이 주님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그것이 살아있는 ..

시사 2010.11.09

[謹弔]참을 수 없는 슬픔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며

토요일(23일) 늦잠을 잔 탓에 오후 늦게 티비를 켰을 때 난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부조리. 눈물이 난다. 학살자는 아직도 고개를 뻣뻣히 들고 뻔뻔하게 살아 있는데, 노무현은 자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게 위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린다. 단순히 서민들의 사랑의 받았던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아니라 세상의 부조리가 나로 하여금 미칠듯한 슬픔에 잠기게 한다. 우리의 보수. 집권세력. 그리고 소수 부유층들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 그런 것들을 깨려 했던 전직 대통령. 이것은 분명한 정치적인 타살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하염없이 한숨이 쏟아져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합니..

시사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