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백수 생활의 청산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일을 시작했다.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거창하게 꾸며서 이야기해 보고 싶은 욕구도 생기지만, 이유는 단지 돈이 떨어 졌기 때문이다. 한 동안을 놀고 먹고 멍청히 티비를 바라보고 인터넷 뉴스를 뒤지고 블로그를 방문하고 썩은 정치판을 바라보고 혀끝을 차며 시간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 난 세상에 실망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누군가와 공감하기도 하고 대안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3주만에 정치와 세상에 무관심한 인간이 되어 버렸다. 어찌된 노릇인지 이제는 블로그에 마땅히 글을 쓸 만한 주제도 떠오르지 않을 뿐더러 도무지 세상이 그리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 6월 둘째부터 난 고작 하루의 휴일이 있었을 뿐이고 또 약 3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