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2

통큰치킨은 민주화 열사가 아니다.

닭고기는 좋은 먹거리이다.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 땡길 때면 간편하게 치킨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먹거리를 없을 것이다. 이런 치킨업계에 혁명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롯데마트에서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름하여 통큰 치킨!! 하지만 이내 치킨업체의 반발이 일었고, 특히 프렌차이즈 치킨업계는 BBQ를 주축으로 하여 즉각적인 진압에 들어 갔다. 2010년 12월 9일 일어난 치킨업계의 이 혁명적인 사건은 오늘(16일)을 마지막으로 판매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실패한 혁명으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 일주일 동안 미디어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통큰치킨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시사 2010.12.15

기독교는 누군가의 죽음을 축하 하는가?

오늘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이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기독교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진 한 장은 조금 오버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알 수 없는 고인의 장례식장으로 보이는 사진. 그리고 하얀 조화들 차이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 교회 식구 일동, 축 승화”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화환이 왠지 생경하게 느껴진다. 기독교는 누군가의 죽음을 축하 하는가? 물론 이 모든 것이 모든 기독교인들의 입장이 믿지는 않으며, 모든 이들이 저런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인해서 또 어딘가에서는 한국 기독교에 대한 맹렬한 비판과 비난이 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죽음이 주님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그것이 살아있는 ..

시사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