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취직하지 못해 빌빌거리고 있다. 세상이 나를 보는 눈은 패배자이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며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제 취업시장에서는 슬슬 퇴물이 되어가고 있는 처지이다. 서울에 4년제 대학을 나왔다는 것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세상은 미치도록 치열하고 고용시장에서 선택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얼마전 모 회사의 대표이사 님과 다이렉트 면접을 보고 왔다. 아버지의 친구분이신 분과... 소위 아버님께서 자존심 구겨가며 인사청탁을 하신 셈이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연락이 오긴 올꺼 같다. 하지만 너무 비참하다. 이제야 서서히 철이 드는 것일까? 그냥 세상을 나 혼자 스스로 개척하고 싶다. 물론 내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회사에 보템이 된다면 서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