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불행히도 반지하이다. 반지하의 그 음습함은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물론 겨울에는 난방비가 적게 들고 따뜻하고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항상 시원함 느낌을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지하 생활을 2003년부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름 반지하의 습한 기운에는 적응이 되질 않는다. 특히나 장마철에는 잠에서 깰 때마다 물 속에서 깨어나는 기분이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몸이 물에 퉁퉁 불어버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약 15만원의 거금을 투자하여 제습기를 하나 구입하였다. 물론 이전에 미니제습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었기는 하지만 일제습량이 고작 300ml에 불과하고 약 500ml 가량의 물통을 시도 때도 없이 비워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