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2

세상에 굴종하란다...

세상에 굴종하란다.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그 하나 뿐이라고. 먼저 살아온 선배들이 세상에 굴종하라는 멋진 조언을 내게 전해 준다. 그들이 굴종하며 살아왔기에 자신의 수하의 사람들도 굴종시키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굴종해 왔던 자신의 모습을 합리화 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혼자 하지 쪽팔려서 인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세상에 굴종한다. 내가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그것 하나 뿐이란다. 도대체 이 세상을 이용하기도 싫고 굴종하기도 싫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되고 어떤 찬란한(?) 미래가 내앞에 펼쳐지게 되는 것일까? 좋은 것들은 사라지거나 떠나고 혐오스러운 것들만 남아 있다. 내가 두려운 것은 그것들부터 느끼는 혐오와 구역질이 아니다. 근묵자흑이라 했던가? 나 역시도 역겨운 그런 혐오스러운 ..

일상/잡담 2010.01.15

악당이 너무 많다.

세상에는 악당이 너무 많다. 악당이란 것이 그다지 거창한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예의를 지키고 인간을 인간으로서 조차 대우하지 않는 이들이 바로 악당이다. 악당들에게 타인이란 단지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들은 절대 인간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악당들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믿지 않고 타인을 죽일 듯이 달려 들고 상대방의 헛점을 잡으려 노력한다. 짧은 기간을 놓고 볼 때 그런 악당들은 손쉽게 세상을 살고 있다고 착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다른 이들을 힐난하고 착취하고 이용하는 것은 자신의 입지를 상대적으로 상승시켜 준다기 보다는 자신이 무시하고 이용하던 이들과 같이 하향평준화된다. 

일상/잡담 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