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3

비오는 새벽의 잡생각

정확한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는 감정이 메말랐다. 쉽게 웃지도 않고 세상의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들에도 쉽게 눈물 짓지도 않는다. 단지 씁쓸함이 밀려 온다.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치유 받고 싶지만, 내 스스로가 그러하듯이 모두의 삶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자신 이외의 누군가를 돌아볼 틈이 없다. 이기적으로 누군가 나를 치유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중얼거리면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일관되다. “너나 잘해!!” 지극히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측면에서 나는 루저이고 이뤄 놓은 것 하나 없는 대책 없는 인간이다. 그런 한심한 인간이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게 우습기는 하지만, 내가 이 무한..

일상/잡담 2011.07.27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세상 사람들은 수많은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말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하고 말을 하는 이들이 있다. 격한 표현으로 우리는 그런 이들을 꼴통이라 부른다. 모든 상황의 판단의 주관적이며, 항상 아전인수격이다.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주장하되 우겨서는 안된다. 인간이란 개인적인 존재이고 나조차도 그런 개인적인 인간 군상의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꼴통이라 부르는 이들은 자기 자신을 신으로 착각한다. 내가 항상 옳을 수많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인정할 때 세상은 좀더 밝은 모습으로 그야 말로 인간적인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난 오늘도 한숨을 쉰다. 나조차도..

일상/잡담 2009.07.16

청소년 시국선언을 바라 보는 다양한 시각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한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그런 행동에 응원을 해 주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는 이들 중에 대학생들 마저 포함되어 있는다는 점은 씁쓸하기 그지 없다.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하는 이들은 주로 "학생이 공부할 때에 공부를 해야지." 라며 청소년들의 그러한 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 구조의 틀 안에 너무 갖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판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어린 녀석들에게 대한 아니꼬움의 표출 정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특히나 그들의 순수함 마저도 그 배후에 누군가 이득보다는 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으로 결국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행위을 격하시키고 그들은 ..

시사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