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2

무한의 고통

새벽 그녀에게서 대화 문맥과는 무관한 악의와 분노에 가득찬 메시지가 도착했다.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화나게 하는 것일까?''그것은 과연 나의 잘못인가?'그녀는 내가 그녀를 버렸다고 말했다. 그렇게 버려두고 도망쳤다라 말했다. 그렇다. 그녀의 말이 맞다. 나는 그녀를 버리고 도망쳤다.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다. 내가 그녀로부터 멀어진 이유는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나자신의 무책임과 자신감의 부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서 느낀 공포 때문이었다. 언젠가 문득 그녀에게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죽음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나를 항상 궁지에 몰아 넣었으며 육체적 정신적인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유대감, 안정감, 행복은 온데 간데 없고 오직 무한..

일상/잡담 2017.08.30

슬픔

이 포스트를 보낸곳 () 사랑의 열병이 가질 때 쯤 난 그것이 다시금 사랑임을 느낀다. 멀어버렸던 내 눈이 다시 현실을 바라볼때 그 때 그것은 또다시 사랑이 된다. 주체할 수 없는 내 감정이 다시 차가워 질 때 그 때 그것은 또다시 사랑이 된다. 소유할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난 그것이 다시금 사랑임을 느낀다. 아! 소유할 수 없는 슬픔이여. 아! 사랑하기에 소유해서는 안되는 슬픔이여. 아! 소유하고 싶기에 사랑하기에 아! 그 모든 슬픔이여. 난 모른다. 그것이 사랑인지 혹은 아닌지 난 모른다. 단순한 감각의 노예여. 인간이여. 사랑이여. 슬픔이여.

일상/잡담 200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