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 다가오면 항상 기대된다. 먹고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하다가 정신을 잃고 횡설수설 하고 돈을 낭비하고 지인들에게 전화와 카톡으로 뻘소리를 해가면서 감정에 굶주려서 밤새 방황을 한다.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해서도 혼자 울다가 웃다가 미친놈 마냥 다시 술을 마시고 몸을 더이상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야 언제 어떻게 무엇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 할 상태가 되어서야 잠이 든다.토요일 점심이 훌쩍 지나 온 몸에서 풍겨우는 담배냄새, 술냄새 그리고 땀냄새를 맡으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노라면 방 안에 널부러져 있는 술병과 옷가지들, 그리고 쓰레기들이 나를 경멸이라도 하듯이 맞이해 준다. 그것들이 나를 역겨운 눈빛으로 노려 본다. 이제부터는 도피의 시간이다. 스스로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