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2

우리는 결국 꼰대가 될 것이다.

꼰대들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 우리의 삼촌들. 우리의 이모들. 가깝게는 우리의 큰 형들. 그리고 우리의 큰 누나들. 그들의 꼰대 같은 행동을 우리는 경멸하고 보수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것들에게 역겨움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도 결국엔 그들처럼 될 것이다. 과연 영원한 진보가 존재하는가? 진보와 보수는 단지 시대에 따라 변할 뿐이다. 물론 한국사회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명확치 않다는 맹점이 존재하지만... 한국의 노동운동만 보아도 과연 영원한 진보는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몸을 불살라 최하층의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리고 그가 열사로 거듭낳았던 그 무렵과 지금을 비교해 보자. 지금의 정규직 노동조합은 그 때와 달라도 너무..

시사 2010.06.10

청소년 시국선언을 바라 보는 다양한 시각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한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그런 행동에 응원을 해 주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는 이들 중에 대학생들 마저 포함되어 있는다는 점은 씁쓸하기 그지 없다.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하는 이들은 주로 "학생이 공부할 때에 공부를 해야지." 라며 청소년들의 그러한 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 구조의 틀 안에 너무 갖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판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어린 녀석들에게 대한 아니꼬움의 표출 정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특히나 그들의 순수함 마저도 그 배후에 누군가 이득보다는 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으로 결국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행위을 격하시키고 그들은 ..

시사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