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3

세상은 슈퍼맨을 원해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을 보면서 세상은 슈퍼맨을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자신이 슈퍼맨이 되어 세상을 바른 길로 인도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슈퍼맨이랑 이상적인 존재에 불과하고 자신이 하기 힘든 일을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어찌 보면 참으로 부조리하다. 자신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부리는 누군가는 슈퍼맨이기를 바란다니… 슈퍼맨이라는 영웅보다는 그런 대단한 존재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신적인 존재가 되기를 인간이 갈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힘들다. 세상이 너무 힘들다. 대표이사가 나에게 물었다. “5년 후 쯤에 당신이 어떤 모습이기를 기대합니까?” 나는 답했다. “저의 꿈은 크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휴일에는..

일상/백수일기 2011.01.31

누구를 탓하랴~! - 백수일기(8)

난 오늘도 취직하지 못해 빌빌거리고 있다. 세상이 나를 보는 눈은 패배자이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며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제 취업시장에서는 슬슬 퇴물이 되어가고 있는 처지이다. 서울에 4년제 대학을 나왔다는 것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세상은 미치도록 치열하고 고용시장에서 선택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얼마전 모 회사의 대표이사 님과 다이렉트 면접을 보고 왔다. 아버지의 친구분이신 분과... 소위 아버님께서 자존심 구겨가며 인사청탁을 하신 셈이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연락이 오긴 올꺼 같다. 하지만 너무 비참하다. 이제야 서서히 철이 드는 것일까? 그냥 세상을 나 혼자 스스로 개척하고 싶다. 물론 내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회사에 보템이 된다면 서로의..

일상/백수일기 2009.05.01

이제는 별 걸로 다 장사를 하는구나!

내가 자기소개소와 관련되어 올린 푸념글 2009/02/25 - [일상잡설/백수일기] - 자기소개서를 쓰며 - 백수일기(6) 에 '취업준비생' 이라는 필명으로 어떤 분이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 주시고는 추천한 사이트(http://www.insa-team.com)를 방문해 보고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일제고사 시행과 개인별 석차까지 명시된 성적발표로 말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너무 심한 경쟁을 조장하고 사교육이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있는 현실에 대한 걱정들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 그런 생각들을 해 본다. 과연 내가 지금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그 시골 학교에서 과외나 학원 한 번 제대로 다녀 본 적없는 내가 서울 근처에 대학이나 들어 올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물론 가진 사람들이 자기 자식의 교육을 ..

시사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