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2

잡힐 듯 말 듯 - 백수일기(11)

세상은 항상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될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그 희망에 인간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희망은 그래서 먀악과도 같다. 인간이 만약 본능에만 충실한 여타 동물과 동일하다면, 희망 따위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희망을 바라보며 미래의 알 수 없는 가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희망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유용한 자극제이지만, 부정적으로는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 서서히 우리를 죽여 간다. 그래서 희망은 인간에게 마약이다. 결국 인간은 그렇게 환각 속에서 살아간다. 본능만을 따르기엔 너무나 커져 버린 인간의 뇌는 그런 환각과 착각이 없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존재가 되었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미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나 역시도 그 마약..

일상/백수일기 2009.06.19

흡연을 불법화 하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http://www.hufslife.com(이하 훕라) 에는 흡연문제에 대한 글을 심심히 않게 게시되고 있다. 학내 곳곳에서의 흡연 문제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간혹 게시판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도 흡연자의 한 사람이지만, 그곳이 흡연이 허용된 장소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장소라면 담배를 피우기에 영 불편하다. 대부분 흡연이 가능한 술집일지라도 옆자리에 앉은 이들에게 담배 연기가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담배를 피워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국가의 금연정책과 그 궤를 같이 하는데 대부분의 금연 홍보 자료에서 흡연자를 극단적으로 가정파괴자나 사이코패스 정도로..

시사 200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