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라모델에 푸욱 빠져 있는 친구녀석 덕분에 동대문에 다녀왔다. 동대문 근처에 완구와 문구류를 판매하는 곳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 날 처음 알았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지라 인파들로 넘실대고 있었다. 그렇게 아주 대충 친구녀석의 쇼핑을 마친 후에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도 모해서 청계천을 방문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다. 사람들은 청계천 복구가 이명박 씨의 큰 업적으로 칭송하지만 시멘트길을 따라서 흐르는 인공미가 물씬 풍기는 하천은 자연 속에 들어와 있다는 편안함과 상쾌한 보다는 거부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마치 후룸라이드라도 타야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런 와중에도 오리들은 유유히 놀고 있었다. 오리라니... 친구 : 여기 오리들은 도대체 몰 먹고 살까? 먹을거라고는 도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