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

동문록 강매

대학을 졸업할 무렵 학과 사무실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확실치는 않다. 학과 사무실인지 아니면 총동문회의 사무실인지는... 어쨌든 확실한 것은 "선배님 안녕하세요? 지금 동문명부를 작성 중이어서...." 와 같은 말로 통화는 시작됐다. 난 단지 그 통화를 통해 나의 핸드폰 번호며 현재 거주 하고 있는 주소, 이메일 주소 따위 등을 알려 줬을 뿐이다. 그리고 얼마후 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드디어 동문록이 출간되서 선배님 주소지로 보내드릴까 하는데 어떠세요?" "네, 좋을데로 하세요." 두번째 통화는 이리도 간단하게 끝나버렸다. 하지만 나의 모교가 나의 사랑하는 모교가 나의 감정을 건드렸다. 얼마후 배달되어 온 택배박스를 열었을 때, 내 이름과 출신학과명까지 기재된 지로용지를 ..

시사 2009.12.03

대학간판 내리고 직업훈련소라 바꾸는 편이...

‘S·K·Y’부럽지 않은 재벌대학이 뜬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청년실업이 대한민국을 사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 중 하나이다. 많은 대학에서 대기업 재단을 받아 들이려 힘쓰고 대학의 학문적인 성과보다는 졸업생의 취업률 올리기와 아웃풋의 퀄러티 올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는 학벌 중시가 불러 일으킬 병패라 생각된다. 대학은 이제 더이상 학문을 연구하는 상아탑이 아니다. 단순한 직업훈련소에 불과하다. 자본에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학들은 대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자본의 구미에 맞는 인력을 생산해 내는 공장으로 전락했다. 특히나 앞서 잠깐 언급 했듯이 학연과 지연에 의..

시사 2009.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