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메아리만이 울려 퍼진다. 그들은 집단적인 환각상태에서 빠져 있다. 그들은 모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포스트모던을 외치지만, 그들을 포함한 우리는 모두 모던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절대성에 내가 지꺼리는 어줍지 않은 말과 논리가 끼어들 틈은 없다. 모던이니 포스트모던이니 이런 명확하지 않은 혹은 내가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단어들을 지껄여 대는 나 자신 역시도 오만한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착각하는 수많은 인간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나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현실에 충실하고 현실의 달콤함을 미리 인지하고 자본의 흐름과 자본의 달착지근함을 느낀 그런 이들을 나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난 그들이 보기에는 방탕하고 돈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