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청계천을 지나다 보니, 청계고가의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지나쳤던 잔해 겠지요? 하지만 저 위로 달렸을 수많은 차들을 상상하며 한 번 올려 봅니다. 마치 전쟁기념물 같은 모습입니다. 3단계로 나눠진 저 세 개의 기둥이 없다면, 과연 이곳에 고가도로가 있었다고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꾸진 카메라의 성능 덕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둥 위에 흘로 앉아 있는 비둘기(?)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일상/잡담 200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