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2

나는 바보가 되어 간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나는 바보가 되어간다. 독서량은 줄어 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만한 시간적 여유와 육체적 여력도 이제는 남아 있지 않다. 단순히 현상 유지만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만 이제는 조금씩 자신감을 상실해 가고 있다. 나는 이대로 바보가 되는가? 점점 권력과 자본 앞에 나약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세상 앞에 웃음을 팔고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근근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난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인간으로 전락해 버렸다. 누군가의 눈치를 열심히 보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 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신경써야 되는 그런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인간 말이다. 누구나 세상을 그렇게 살아간다 지만, 바보 멍청이로써의..

일상/잡담 2009.09.21

재미있고 신나는 백수 생활 - 술,담배 그리고 일탈

백수생활을 시작한지도 언 2개월이 흘렀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간혹 들기는 하지만 난 현실을 즐기려 노력한다. 한동안은 게임폐인처럼 지내보기도 하고 주정뱅이처럼 낮술을 마시러 다니기도 했다. 세상에 올바른 것은 무엇인가? 나같은 헤비스모커에 술꾼에 게임폐인은 올바르지 않은 것인가? 사람들은 어떠한 관념 속에 빠져 있다. 무엇인가가 옳다는 착각에 빠져서 그곳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그것은 집단적인 착시현상이다. 모든 것을 자본적인 논리와 기준에 의거해서 판단함으로 발생하는 착시현상이다. 담배를 피지 않는다고 해서 도덕적인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가?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진 자들의 논리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왜 흡연을 야만적인 ..

일상/백수일기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