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2

한 숨만 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나자신에게 실망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게 되고 자기합리화에 빠지게 되고 분노하고 결국엔 폐인이 되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이 밀려온다. 항상 남의 떡은 커보이고 다른 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들도 나와 같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잘 알지만, 타인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냥 단지 다른 이들은 운이 좋아서 그렇다고만 믿고 싶다. 나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세상을 한심하게 푸념에 빠져 살아와서 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인지 나의 머릿 속은 항상 혼란스럽다. 이 세상에는 옳은 것도 없으며 그른 것도 없다. 누군가의 인생은 가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의 그것은 가치없지 않다. 모두가 가치 있거나 가치 없을 뿐이다.

일상/잡담 2010.01.19

무엇 때문에 나는 불행한가?

우리는 모두 알 수 없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그 중심에는 '경쟁' 이라는 단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경쟁을 통하여 개개인의 무한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달콤한 환상을 심어 준다. 그런 환상으로 인해 누군가보다 뛰어나기를 바라고 한 없이 위만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다. 무한의 시간을 투자하고 무한의 자본을 투자하며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 간다. 그런 무한의 투자 속에서 스스로 무의미한 가치들을 만들어 낸다. 예컨데, 난 4년제 대학을 졸업 했으니 최소한 3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아야 된다는 이런 류의 생각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자신의 가치인가? 신자유주의는 무한 경쟁을 강조하고 개개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치부해 버린다. 난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내 스..

일상/잡담 200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