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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녀석이 말했다.
"마치 넌 자폐아가 되어 버린 것 같에. 너의 글을 보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만을 지껄여!"
그렇다. 난 그 누구도 알아 들을 수 없는 나혼자만의 이야기를 어두운 방 안에서 웅크리고 앉아 지꺼리고 있다. 내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내가 변한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난 항상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그리고 마치 혼란스러운 것처럼 반문한다. 하지만 나의 이런 반문에는 나자신이 왜 이렇게 되버렸는지에 대한 모든 해답이 들어 있다. 그것은 바로 절대 내 자신에게서 결과(그것이 좋은 결과던, 나쁜 결과던 상관없이)의 원인을 찾고 싶지 않은 나의 마음이고 자기 위안이다.
난 내 자신을 돌아 보지 않는다. 성찰의 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세상을 탓한다. 모든 원인을 타자에게서 찾으려 하면 할 수록 난 고결한 존재가 된다. 점점 그렇게 위대한 존재가 되어가고 이 넓고 넓은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게 된다.
결국은 오늘도 이렇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지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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