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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펜티엄 3 900Mhz CPU에 256Mbytes의 Ram 20Gbytes 하드디스크 15인치의 화면을 갖춘 초저사양의 노트북을 갖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제품 답게 무선랜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아 확장카드를 장착해야만 되는 그런 제품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 사용의 결과 사운드카드의 고장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의 폐기물에 가까운 노트북은 버려 버려 버리면 그만 이겠지만, 사용하던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라 얼마전 부터 우분투를 설치하여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물론 본래 윈도우XP가 설치되어 있던 제품이고 역시 좀 버겁기는 하지만 XP로 간단한 문서작성이나 웹서핑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제품입니다.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은 사운드카드 고장으로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니 이미 포기한지 오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XP를 깔아서 사용해도 되는 제품에 굳이 우분투를 설치하여 사용하게 된 이유는 우분투는 설치 후 별도의 드라이버 설정 작업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러저러한 이유로 기존에 깔려 있던 Xubuntu 8.10 버전에서 Xubuntu 9.0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업데이트관리자를 통해서 다운로드 시간과 설치시간을 포함하여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듯 싶네요.

이전과 약간 달라진 로그인 화면


 업그레이드를 해보니 이전과 로그인화면이 약간 달라 졌습니다. 이전보다 좀더 세련되진 느낌이 드는군요.


 로그인 후 오렌지색을 기본으로 하는 우분투와는 다르게 파란색을 기본패턴으로 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상단의 메뉴바가 우분투와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유사한 모습니다. 그런데 Xubuntu 는 특이하게 쥐가 등장하는데, 그래서 어떤 분들은 Xubuntu를 쥐분투 라고 하기도 한다더군요.


 대략적인 노트북 정보입니다.


 노트북이 워낙 저사양인지라 그렇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CPU 사용율 역시도 그렇게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60% 정도를 유지합니다.

 ^_^ 저사양 노트북에 새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어찌보면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간신히 연장시켜 주는 정도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실제로 간단하게 뉴스를 확인한다던가 이메일을 확인한다던가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버벅거리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10년 가까이 된 컴퓨터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직도 작동하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노트북이 유명을 달리하면 장기기증을 할 생각인데, 필요한 곳이 있을까요?
 
 아래는 제 구형 노트북과 관련된 글 들입니다.

2008/02/25 - [컴퓨터/IT] - 구린 노트북에 Ubuntu 7.10 설치
2007/11/29 - [일상잡설] - 나의 멋진 노트북
2006/12/14 - [이전 카테고리/FLTTC DIARY] - 최강의 9만원짜리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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