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믿지 마라

시사 2009. 3. 2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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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신뢰하고 서로에 대해서 그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세상은 무한히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로를 신뢰하지 말라. 비극적이게도 그것이 정답이다. 인터넷상을 떠도는 수많은 야동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그들은 분명 사랑했고 서로를 신뢰했기에 서로의 치부를 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영상들을 담아 냈을 것이다. 그것을 이용하는 남성 측에서는 사랑이라는 신뢰 그리고 여성이 남성에게 믿음과 신뢰를 강요함으로써 그런한 영상을 찍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배신당하고는 한다. 인터넷 상에서 그렇게 수많은 야동들이 서로의 합의에 해서 찍어지고 유포된다. 간혹 남성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된 채(포르노 산업에서 그 행위가 주체가 자신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다) 여성의 얼굴과 모든 신체 부위를 노출 시킨 채 유포된다.

서로를 믿지 말라. 자기방어적인 삶을 살아라

 비극적이게도 이 명제는 정석이다. 세상에 믿을 것은 하나도 없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라. 남에게 배려한 필요없다. 시민의식으로 누군가의 배려를 바라는 강요하는 것은 사회시스템과 인간사회자체가 어리숙한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함으로써 가진자들이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다. 그렇다 나의 사회관은 삐뚫어 졌다. 이런 어긋난 사회관을 갖기 까지 수많은 경험들을 해 왔다. 배신 당하고 누군가에게 치이고 사회가 강요하는 인간성이 그 개인에게는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 왔다. 잘 나가는 누군가에는 미친듯이 아부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자신보다 못한 이들에게는 그들의 골수 까지 뽑아 먹어라. 그것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이다.

 
 이런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회는 이미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본능의 단계. 양육강식의 세계 속으로 세상은 그렇게 흘러 간다. 내가 토해내는 비관적인 말들을 들으며 누군가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라 충고 할지도 모른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 긍정이 이뤄낼 수 있는 수많은 기회들을 나는 믿는다. 하지만 비관적인 세상을 깨닫고 그 속에서 긍정을 찾는 것이 바로 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세상이 비관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세상이 항상 봄바람의 따스함을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적자생존의 치열한 야생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고 썩은 고기를 뜯어 먹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사바나의 왕인 사자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렇다. 난 꼬장을 부리고 있다. 가진의 자들의 세상을 비판하는 꼬장을 부리고 있다. 가진 자들은 세상이 바뀔 필요가 없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모든 것이 정해진다면 그들 가진 자들이 생각하는 이상향과는 반하게 될 것이다. 자본의 의해서 발생된 새로운 계급. 개인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그 모든 운에 의해서 태생적으로 타고 나게된 기회들. 그 기회들의 성공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준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지 말라. 희망을 갖게 되면 될 수록 세상은 미치도록 비참해 진다. 내가 빌게이츠처럼 세계적인 갑부가 될 수 있다는 희망. 능력에 따라서 모든 것을 인정받는 삼성공화국에서 누구나 이건희가 같이 될 수 있다는 희망. 그런 희망을 버려라. 조선 시대의 반상제도가 오히려 지금의 체제보다 합리적인 것은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그런 어이없는 희망을 품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는 가파치일 뿐이고 나도 그래서 가파치가 될 뿐이다. 상승은 없다. 그냥 대를 이어 그런 삶을 살아갈 뿐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새로운 계급 제도는 희망을 준다. 신자유주의가 그렇다. 사람들을 무한 경쟁의 전장에 빠트려 놓고는 누군가 한 명 쯤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준다. 그리고 천에 한 명 혹은 백에 한 명 정도에게 그 꿈을 실현 시켜 준다. 그 0.1% 혹은 1%를 위해서 삶을 소모하며 미친듯이 무한 경쟁 속으로 빠져 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옳지 않다. 현실에 안주할 줄 모르게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하며(그것은 유형의 것이 아니느 무형의 가치에) 그것에 뒤쳐지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을 주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더러운 한국사회의 진실이다. 없는 놈은 끝까지 없는 현실에서 말이다. 투기를 조장하고 그 거품들을 스폰지로 빨아 들이듯이 거대자본은 이득을 본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떨어지는 정보력과 자본의 부족으로 인해서 패배하고 만다. 그렇게 한국사회의 현실이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비극이다. 벗어나라. 벗어나라. 그냥 우리 자신은 하층민에 불과하는 것을 인정해라. 누군가를 믿지도 말고 그냥 나 자신을 믿으며 하층민으로써의 삶을 영위하라.

더한 불행의 늪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난 선동적이다. 나의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도 나를 믿지 마라. 이 글을 통해서 내가 어떤 이득을 얻고자 함인지 곰곰히 생각하라. 그리고 댓글과 트랙백으로 나의 불손한 의도를 질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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