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혹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달려 나가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냐고 말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그들의 인생과 열정을 받쳐 지금과 같은 풍요로운 세계를 만들어 냈다.(그 이면에는 수많은 병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하지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기 마련이거른 우리는 항상 착각한다. 내가 그 최상위의 1%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질주 한다. 전혀 주위를 돌보지 않고 앞만 보면 전력질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최후의 일인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것이다. 내가 모든 경쟁자들을 재치고 상위 1%에 들었다고 치자, 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다. 1%라는 퍼센테이지 안에는 다시 수많은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야생과 같이 아니 야생의 본능보다는 더 잔혹한 세계이다. 동물들은 일정의 테두릴를 가지고 자신의 영역 안에서만 살아간다. 자신의 영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외부의 침입이 없으면 그 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신작용에 의한 이권과 야욕은 없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잉여산물에 대한 개인적인 소유의 발생. 그로 인한 사유재산의 생성. 화폐의 발견. 소멸되지 않는 돈이라는 돌연변이적인 산물. 자본주의. 이런 인간의 사유가 만들어낸 산물들로 인해서 인간은 끊임없는 탐욕의 늪으로 빠져 들어갔다.

 더군다가 굳어진 시스템에서 혼자만 경쟁하지 않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회구조는 인간에게 끊임업는 희망을 던져 주고 바로 당신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공갈을 친다. 실제 상위 1% 혹은 0.1%에 근접한 이들이 지금은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언젠가는 당신이 내 자리를 꿰어 찰 수도 있다는 희망을 던져 주고 사회구조와 체제를 이어 나간다.

 그런데 과연 이익을 얻는 것은 누구인가? 그렇게 하위의 수많은 이들이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동안 상위에 있는 자들은 달콤함을 빨아 먹고 있다. 마치 다단계 판매의 피라미드와 유사하다. 다단계를 설립한 사람. 최초부터 최상위를 이루고 있는 이들 그들에게만 유리하고 합리적인 체제일 뿐이다. 하위에 있는 자들은 희생당할 뿐이다. 그들의 좋은 먹잇감일 뿐이다.

 헌데 우리는 1%를 향한 질주를 멈추지 못한다. 서로 연대하기 보다는 그들을 밟고 일어섰을 때의 달콤함이 더 크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파업해야 한다. 일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를 죽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구조를 만들고 체제를 유지하는 자들이 안락함을 취하지 못하도록 해야만 한다.

2009/03/29 - [시사] - 인간을 믿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