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졸초임 삭감에 대한 기사를 보니 왠지 모를 씁쓸함에 우울하다.

공기업 새내기는 '神의 버린 자식들'?


우리 사회는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이다. 사회를 이제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우면 가진자들이 강자들이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 아닌가?

세상은 역시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부익부빈익빈. 비극적이게도 세상은 가진 자들의 논리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 조차도 한 인간이기에 가진 자의 위치에 간다면 과연 그런 권력의 달콤한 유혹들을 뿌리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계속 해서 약자의 희생만을 강요해 왔다. 경제가 어려우면 서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강요했고, 이제는 기존의 직원들의 연봉은 그대로 둔 채 대졸초임을 삼각하려 한다. 비단 이것은 공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공기업에서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다면 연쇄적으로 대기업이 그럴 것이고, 중소기업이 그럴 것이다.

결국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피해의식에 휩쌓이게 될 것이다. 재계에서 강조하는 것 처럼 노동의 유연성은 향상될지 몰라도, 수많은 국민의 생활의 질은 하락할 것이 불보듯 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