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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정책공감 블로그에 들렀다가 어이없는 말장난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취직을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펙, 따로 있다?" 라는 제목의 떡밥에 걸려 들어 덥썩 클릭을 했을 때, 돌아 오는 것은 황당하고 허탈한 웃음뿐이었다.

해당 포스트의 글을 인용하자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젊은이들의 수가 많습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이들 중 대부분은 취직을 위해 토익,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을 따는 데만 시간을 할애할 뿐,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취직을 위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펙, 바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출처 : 취직을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펙, 따로 있다?

구구절절히 옳은 말이다. 경제가 어려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고학력 실업자들이 스펙 올리기에만 열중하면서 토익과 자격증에 몰두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실무경험의 중요성 또한 옳은 말이다.

그리고 도입부의 뒤를 이어 정부가 시행중인 행정인턴쉽 제도와 그 제도를 활용하여 성공한 사례들의 이야기를 이어하고 있다. 해당 블로그의 논리는 간단하다. 외국어와 쓸 때 없는 자격증에 정력낭비하지 말고, 국가차원에서 적극 시행중인 행정인턴을 통해서 실무경험을 쌓아서 괜찮은 직장을 갖자 는 논리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자, 스펙 올리기에 몰두하고 구직자들이 인턴쉽에 지원할 경우 스펙과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가? 절대 그렇게 될 수도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행정인턴쉽의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선발하는 것일까? 일반 구직과정과 비슷하게 이력서에 학력을 적어 내고 보유한 자격증과 외국어성적을 기입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이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실무경험이라는 스펙을 하나더 추가하기 위해서 청년들이 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토익과 자격증에 대한 집착은 기본 베이스에 깔리고 되고 저러한 접근에서의 정책방향 제시는 대졸 취업준비생들을 두 번 죽이고 우롱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과연 행정인턴쉽이 해당 블로그에 나와 있는 성공사례와 같이 얼마나 많은 실질적인 실무경험을 주고 구직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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