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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육청에서 독서인증제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지역학생들의 독서량이 부족하니 강제라도 책을 읽게 하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방안인데, 물론 책을 많이 읽고 폭넓은 사고를 가능케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 독서의 효용성과 이로움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청소년들의 독서량이 줄어 들게 된 것일까요? 우선 가장 큰 원인은 과거와 다르게 책 이외에 다양한 자극적인 매체들이 등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한국 사회의 교육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도 그러한 동기도 부여받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입시교육과 문제풀이요령 교육에만 빠져 있는 교육현실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는 것은 학생들 스스로 시간낭비라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독서 교육을 위해서는 단순히 강제적으로 책을 읽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환경의 변화가 먼저 선행되어져야 할 문제입니다. 만약 강제적으로 책을 읽게 한다면 간접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좀더 넓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독서가 아니라 입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만 되는 의례정도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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