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수많은 폭력과 억압이 존재하던 그곳에 있었다. 아류작들. 고작 군인놀이나 하면서 노는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서 난 느꼈다. 세상에 이성적인 것은 없다. 만약 이성적인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개개인의 이기주의일 뿐이다.


 인간은 잔혹하리만치 폭력적이다. 특히나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거나 반(反)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고 인간 본연의 잔혹함을 보여 준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 폭력은 더 큰 이익을 원하는 배후세력들에 의해서 무마되고 정당화 된다.

 나는 아직도 그들을 증오한다. 그들 중 일부는 나에게 인간사가 다 그렇다며 눈시울이 붉히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고 무릎 꿇어 사죄하기도 했지만,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불만을 일깨워준 그들은 난 아직도 증오한다.

 세상을 증오하고 혐오하지만 난 이 세상을 파괴할 수 없다. 증오의 대상 조차도 난 파괴할 수 없다. 그 대상들을 파괴하는 순간 나 자신도 파괴될 것이며,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또한 모두 파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딜레마 때문에 나는 오늘도 역겨움을 참아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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