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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제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어요!! 한 2-3년은 족히 된 거 같아요. 항상 머릿 속이 멍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들을 글만이라도 속시원하게 풀어내고 싶은데, 이상하게 이제는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어요.

 계속해서 저질스러운 글들만을 쏟아 내고 있는 이런 내 자신이 싫어요.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일 거예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현실을 도피하려 며칠밤낮을 잠으로 보내봐도 결국 변하는 것 없어요.

 아마도 변해야 하는 것은 내 자신이겠죠? 하지만 난 모든 의지를 상실했어요. 이 미칠듯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숨막혀요. 남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는 것이 눈물이 나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마셔보지만 역시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허무한 소비, 아니 소모에 대한 자괴감이 나를 더 괴롭힐 뿐이예요. 나는 더욱더 방탕하고 퇴폐적이 될 뿐이예요. 그리고는 난 그 자본의 논리 속으로 빠져 들어요. 가치 없는 것에 소비하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찾지 못해 방황해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글로 쓰고 싶어요. 이러다가는 진짜 미쳐 버릴 것만 같아요. 너무 답답하고 가득한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싸워 쟁취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요. 도무지 용기가 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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