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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나는 바보가 되어간다. 독서량은 줄어 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만한 시간적 여유와 육체적 여력도 이제는 남아 있지 않다. 단순히 현상 유지만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만 이제는 조금씩 자신감을 상실해 가고 있다. 나는 이대로 바보가 되는가?

점점 권력과 자본 앞에 나약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세상 앞에 웃음을 팔고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근근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난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인간으로 전락해 버렸다. 누군가의 눈치를 열심히 보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 보다는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신경써야 되는 그런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인간 말이다.

누구나 세상을 그렇게 살아간다 지만, 바보 멍청이로써의 삶이 그리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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