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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부럽지 않은 재벌대학이 뜬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청년실업이 대한민국을 사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 중 하나이다.

 많은 대학에서 대기업 재단을 받아 들이려 힘쓰고 대학의 학문적인 성과보다는 졸업생의 취업률 올리기와 아웃풋의 퀄러티 올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는 학벌 중시가 불러 일으킬 병패라 생각된다.

 대학은 이제 더이상 학문을 연구하는 상아탑이 아니다. 단순한 직업훈련소에 불과하다. 자본에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학들은 대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자본의 구미에 맞는 인력을 생산해 내는 공장으로 전락했다.

 특히나 앞서 잠깐 언급 했듯이 학연과 지연에 의해 작동하는 한국사회의 시스템의 특성상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시에 패스했는가? 얼마나 괜찮은 소위 말해서 돈이 되는 직장에 많은 인원을 입사시켰느냐를 중시한다. 그런 졸업생들을 통해서 대학의 가치가 상승하고 대학서열에서 좀더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특히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상황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많은 대학들의 모습은 대학 간판을 내리고 직업훈련소로 바꿔다는 편이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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