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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이들이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어 한다. 승자독식의 사회에서 경쟁에서의 승리를 갈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난 승리하고 싶지 않다. 

수많은 패배자들은 양산하는 승리가 과연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나의 이런 경쟁하고 싶어하지 않는 가치관은 혹자들에게 나약한 생각쯤으로 취급받는다. 경쟁의 과열화와 누군가를 이기고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정확히 표현한다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이다.) 현실에서 나와 같은 인간은 적자생존의 포악한(어찌보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생존의 본능만을 가지고 있는 동물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태계에서 좋은 먹잇감일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단순하게 약육강식의 생태계를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다. 특히나 본능의 충실한 동물들 조차도 자신의 동일한 종을 잡아 먹어가며 생존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다. 헌데 인간은 같은 종 간의 싸움을 서슴지 않는다.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둘째 치고라도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자신이 모든 것을 독차지 하기 위한 탐욕을 서슴지 않는다. 

난 인간이다. 난 동물과 다른 인간이기에 승리하고 싶지 않다. 특히나 인간 간의 최고의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지 않다. 나와 같은 종을 잡아 먹고 피를 묻히면서 까지 생존하고 싶지 않다. 

진정한 인간성이란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 탐욕스럽다. 열 개 중 아홉개를 갖고도 하나 밖에 갖지 않은 사람의 것을 빼앗는다. 이런 현실이 싫다. 고매한 인간성이란 것에 회의를 느낀다. 인간성, 인간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고작 본능에 충실한 동물만도 못한 것이 인간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어찌되었든 난 이런 인간의 모순적인 모습에 역겨움을 느끼고 난 승리하고 싶지 않다. 야생의 먹잇감이 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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