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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거짓으로 발전한다. 그것이 거짓임을 알지만 그냥 그렇게 서로 속고 속이며 살아가는 것이 세상이다. 창의성은 보편적인 의미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진보성을 뜻하지만 결국은 거짓이 되어 버린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그것을 바로 본다면 어떠한 의미도 없는 거짓말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결국은 세상의 수많은 사기꾼들과 다를 바가 없다.

 사기란 무엇인가? 자신을 포장하고 미화시키고 그 포장지에 쌓여진 자신을 모습을 자신의 능력이요. 본질이라 착각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에게는 어떠한 가치도 없다. 우리는 단순히 DNA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에 불과하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단순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아니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포장하고 어떠한 관점에서 보면 사기를 통해서 나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상적인 생각해서 판단한다면 그것은 반동이다. 우리가 발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절대 이런 것이 아니라 믿고 싶다. 하지만 각 개인은 주체적이고 타인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는 그런 존재이다.

 사실상 우리가 타인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자기 자신은 없고 어떠한 관계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머릿 속으로 생각하는 이상향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지만 결과적으로 인간 아니 모든 동물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것 조차도 단순히 내 자신이 신적인 존재가 되어서 세상의 모든 것을 포용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이지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난 그런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목적은 효율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난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상적인 모습과 상반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이고, 반동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이다. 내 후배 녀석의 말처럼 머릿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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