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성의 상실

일상/잡담 2023. 2.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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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라도 다시 오는 걸까? 하루하루가 너무 무기력하다. 그렇다고 이전에 대단히 열정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었는데... 도무지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거의 한 시간을 밍기적거리다가 출근시간이 촉박해서야 마지 못 해 집을 나선다. 하루를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다. 몸은 자도 자도 피곤하고 그저 퇴근 시간만을 기다린다. 마땅히 퇴근 이후에 하고픈 일도 없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습관적으로 소주를 마시고 그저 그런 저급한 음식들로 허기를 달래고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에 따라 멍하니 영상들을 바라보거나 게임을 한다. 저녁시간 내내 홀짝거리며 마셔댄 소주의 취기가 올라 올 때 쯤 의무적으로 잠을 청한다.

목적이 없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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