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여년 가까이 KT 2G를 사용 중입니다. 스마트한 세상이 싫거나 두려워서 라기 보다는 전화통화와 문자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데 굳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면서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서 입니다. 그리고 3G로 전환하면 오랜 동안 사용해 온 016번호를 버려야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6월 30일 2G 망을 철수할 예정이니 7월부터는 2G 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 협박성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습니다. 물론 방통위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는 바람에 KT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사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어떤 형식으로든 2G 가입자를 밀어내 보려는 KT 측의 포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안감을 조성해서 2G 이용자가 감소되면 어쨌거나 KT 측에는 이득이 될테니까요. 또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겠죠. 일종의 간보기 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방통위 승인을 받지 못한 KT가 미쳤나 봅니다. 지난 주 목,금,토 3일간 전화가 먹통이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안테나의 수치는 최상인데 전화를 걸면 신호가 떨어지지 않고 메인화면으로 돌아 옵니다. 지인들은 왜 전화가 안되냐며 난리있죠. 혹시 단말기의 문제인가 싶어서 단말기를 교체해 봤지만 증상은 똑같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보니, 냉랭한 목소리로 3G로 바꾸라는 말뿐이네요.

 이래저래 해서 3G로의 전환을 고려해 보려고 지급하는 폰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스마트폰은 그다지 사용할 마음이 없으니 제외하고 피쳐폰들을 살펴 보았는데 어이없게도 24개월 약정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동안 016을 사용한 이유는 그 지긋지긋한 약정이 싫어서 중고폰을 구해가며 사용해 왔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KT측의 사익을 위해서 약정을 걸어가면서 3G로 교체해야할 이유가 있는지...

 아!! 그런데 무약정 폰이 4종 있더군요. 그런데 재고가 없어서 신청이 불가능한 제품이랍니다. 제품확보를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중인데 아쉽게도 아직 제품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답변!! KT는 고객을 원숭이로 아는가 봅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이상하게 핸드폰이 정상작동 하네요. 교체를 검토해 봤지만 역시 약정걸려 있는 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일단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텨 볼랍니다.

 그리고 KT에서 2G 고객들에 대한 적절한 전환책을 제시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과연 그런 대책들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 2G 서비스 종료 재신청  (0) 2011.07.25
KT는 고객을 원숭이로 아는가?  (1) 2011.07.11
KT 2G 사용자입니다.  (0) 2011.06.24
옴레기(삼성 옴니아2) 사형식  (0)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