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복학 후 지난 10여년 간을 서울 사람으로 살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학교 앞에 기거하며, 회사를 다니고 사회를 탓하고 그렇게 살아 오다. 얼마전부터는 경기도민이 되었다.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나 서울사람에서 경기도민이 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제는 정말 챗바퀴 도는 듯한 삶이 계속되고 있고, 무언가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뻐근한 몸과 멍한 머리를 간신히 들어 올려 통근버스에 몸을 싦고 하루의 반복된 일과를 시작한다. 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일들에 나는 마냥 기다리고 시간을 죽이고 그렇게 늦은 저녁 무거워진 몸을 추스리며 퇴근이란 걸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해 대충 소주 한 잔 혹은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지극히 건강상 좋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어 보려 노력하고는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계속 반복된다.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이면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출근해서 오후 4~5시경에 퇴근하여 옛사람들을 만나 술 잔을 나누고 늦은 밤에 집에 돌아 와서 잠이 들면 일요일 이라는 시간은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무한한 반복. 


 어떤 의미를 찾아야 되는데 무엇에 의미를 둬야 할 지 모르겠다. 이렇게 조직 속에서 부속품으로 살다가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면 먹여 살릴 처자식이 생겨 버려 아무런 생각없이 돈을 벌고 그리고 무한히 계속 반복되겠지... 

희망을 갖고 싶다. 희망하고 싶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이리도 우울한 푸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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