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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디지털기기들이 넘쳐나는 지금 라디오를 찾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라디오기능을 위한 라디오를 구입하는 이는 드물 것이다. 비단 이것은 라디오를 듣는 인구가 줄어 들어서가 아니라 라디오는 다른 오디오기기의 부가기능 정도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MP3플레이어에 라디오 기능이 없는 제품이 몇 이나 되던가? 내가 소유하고 있는 아이리버 E10 역시도 라디오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듣는 것은 매우 답답하다. 그렇다고 해서 스피커를 연결하여 청취하는 것은 번거롭다. 이런 고민 속에서 구입한 제품이 바로 소니 라디오 ICF-S10MK2 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기가 엉청나다. 어린시절 쓰던 마이마이보다는 큰 정도이니 알아서 상상하길 바란다. 게다가 안테나를 최대로 뽑아 놓으면 대략 30센치미터 가량이 된다. 지인 중 한 명은 이것을 들고 좋아라 하며 라디오를 듣고 있는 나를 보며 "왠 무전기를 들고 다녀?" 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 투박함이 매력이다. 복고풍이 물씬 풍기는 바디와 지지직거리며 묘한 매력을 주는 아날로그튜너, 불편하리만치 긴 안테나 등 그러한 것들이 이 라디오에 빠져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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