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이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기독교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진 한 장은 조금 오버스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알 수 없는 고인의 장례식장으로 보이는 사진. 그리고 하얀 조화들 차이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 교회 식구 일동, 축 승화”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화환이 왠지 생경하게 느껴진다.

기독교는 누군가의 죽음을 축하 하는가?

물론 이 모든 것이 모든 기독교인들의 입장이 믿지는 않으며, 모든 이들이 저런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인해서 또 어딘가에서는 한국 기독교에 대한 맹렬한 비판과 비난이 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죽음이 주님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그것이 살아있는 자들에게 부러움을 사며 축하 받을 일이라면,

자살로는 천국의 문을 두드릴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니,

젊은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는 것도 축하 받아야 하는 것인가?

여기에서 나 역시도 조금더 비약하자면, 살인자는 피해자를 좀더 빨리 주님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에 그 살인자 역시도 천국에 가야 되는 것 아닐까?

모 사이트의 유머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시덥지 않은 사진 한 장을 놓고 씁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