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2022. 5.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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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삶은 너무 방탕하고 쓰레기 였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낮까지 주구장창 술을 마셔 댔다. 토요일 오후까지 식은 땀을 흘리며 술병으로 고생하다가 토요일 밤10시가 다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 또 술을 마셨다. 단순히 홀로 앉아 술만 마신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정신이상자와 같은 행동을 하며 숙취에서 깨어나 후회하고 엉뚱한 곳에 돈을 낭비한다.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언젠가 부터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가끔은 너무 무섭다. 이러다가는 어느 순간 내 삶을 실수로 포기해 버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그러한 비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습관적으로 소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워댄다. 그렇게 홀짝 거리며 한 두잔 씩을 마시다 보면 소주병의 숫자만 늘어 간다. 시간은 항상 밤12시가 훌쩍 넘긴 시간이고 각성효과에 의해서 좀처럼 잠들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회사에서는 숙취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후회하며 오늘은 퇴근 후 결코 마시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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