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광고판으로 변해버린 스마트폰, 앱테크의 불편한 진실

SoulBrain 2025. 8. 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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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앱을 켜고 출석 체크를 하거나 광고를 보며 포인트를 모으고 있나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푼돈을 벌 수 있다는 '앱테크'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앱테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커피 한 잔 값이라도 아껴보자는 마음으로 여러 앱을 설치했는데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푼돈을 벌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스마트폰을 광고판으로 내어주고 있는 걸까요?

앱테크, 푼돈 그 이상의 대가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인트를 쌓거나 리워드를 받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걷기만 해도, 퀴즈를 풀어도, 심지어 잠금 화면을 해제해도 포인트가 쌓이니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이 앱테크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앱테크의 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앱테크는 결국 기업이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앱을 켜면 전면 광고가 뜨고, 포인트를 받으려면 특정 영상을 끝까지 시청해야 하며, 때로는 관심 없는 상품 광고를 억지로 봐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료로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광고 시청이라는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푼돈을 받는 것에 가깝습니다.

나도 모르게 중독되는 '알고리즘의 덫'

더 큰 문제는 앱테크가 우리의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앱테크로 모은 포인트로 특정 상품을 구매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해당 기업의 광고 알고리즘에 깊숙이 빠져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0포인트를 받기 위해 특정 쇼핑몰 앱을 설치하면, 그 쇼핑몰은 당신의 관심사를 파악해 끊임없이 관련 상품을 추천합니다. 결국 푼돈을 벌려다 오히려 더 큰 소비를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광고에 노출되면서 우리의 스마트폰은 어느새 개인 맞춤형 광고판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현명한 앱테크 사용법을 고민할 때

물론 모든 앱테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잘만 활용하면 생활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여러 앱을 설치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앱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앱테크에 들이는 시간이 정말 가치 있는가?
  • 광고 시청이나 미션 수행이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는가?
  • 이로 인해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될 위험은 없는가?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광고를 보기 위해, 푼돈을 벌기 위해 스마트폰의 주인이 아닌 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혹시 당신의 스마트폰도 광고판으로 변해가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현명한 앱테크의 기준을 다시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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