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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것보다 끔찍한 수치이다. 내가 멍하니 앉아 라디오를 들으며 인터넷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최소 한 두명 정도씩은 죽어 나가고 있다니,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사회의 구성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다는 것은 단순히 나약한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희망' 이라든가, '꿈' 이라든가 혹은 '미래'라든가 하는 단어들이 통용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지만, 우리의 세상은 너무도 우울하다. 모두가 똑같이 살아간다. 무작정 공부를 하고 무작정 대학에 가고 막연히 "남들이 좋다." "이런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번다." "저런 직업이 안정적이다." 이란 말들을 맹신하며 생각없이 살아간다. 그런 말을 부정하려 하는 자들, 혹은 그런 경쟁에서 소위 탈락한 이들을 패배자 취급하며 내가 그 패배자에 속하지 않아서 안도하거나 나는 그래도 패배자가 아니라며 자위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그러니 공교롭게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세상은 행복을 찾기란 너무 어렵다. 명문대에 나오면 과연 행복해 지는가? 대기업에 들어가면? 공무원이 되면? 판,검사 나으리가 되면? 물론 내가 그런 말을 한다면 그런 곳에 근접해 보지도 못한 한심한 인간의 찌질거림 정도로 받아 들여질 공산이 크지만, 내가 찾는 찾는 행복의 목표가 정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행복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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