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일본에 지진이 났다. 진도 8.9의 엉청난 지진이고 높이 10미터의 쓰나미가 해안을 덮쳐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日 8.9 강진]日규모 8.9 강진 발생…높이 10m 쓰나미로 건물 등 붕괴…대지진 엄습 붕괴


대부분 포털사이트의 기사에는 걱정과 우려로 가득한 댓글들이 달려 있다. 하지만 명백한 재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급한 댓글이 종종 눈에 띈다.

'조상의 죄는 후손들이...'
'하늘이 벌이 주는거다 개쪽바리들아...'

등과 같은 지극히 감정적인 댓글들이 보인다. 한국사람은 대부분 일본을 싫어한다. 과거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보고 듣고 배워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역사를 배우고 체득하는 이유는 그러한 역사의 반복을 막고자 함이지, 단순히 우리에게 고통을 준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저주하기 위함은 아니다.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열도가 침몰하고 일본이 사라지면 권선징악의 소설은 결말을 맺을 것이다. 그럼 그 소설의 결말 이후에는 어떤 내용이 펼쳐져야 하는 것일까?

'나쁜 짓을 많이 한 일본인들은 천벌을 받아서 그 후손들은 고통받으며 죽어갔고 착한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드래요'

와 같은 내용을 바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