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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부조리하다. 우리가 정의를 이상으로 삼는 것은 그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상으로 삼는 것 특히나 유토피아라 불려지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다. 오죽하면 유토피아의 뜻이 그리스어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 이겠는가?

 역시 그래서 세상은 부조리하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 때문에 많은 이들이 두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현실과 합치 되지 않는 이상. 그것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되어져 왔던가?

 이런 부조리한 현실 속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될까? 부조리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그에 저항할 것인가?

 우리는 대부분 순응 선택한다. 나 역시도 순응할 것이다. 더러운 세상이라고 한 마디를 내뱉고는 또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물론 내 자신이 견내낼 수 있는 한계 내에서 부조리함이 있다면 말이다.

 부조리한 현실에 순응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첫 째로 일상의 고됨과 단순함에 빠져 버리는 것, 둘 째로 신적인 존재를 믿는 것, 마지막으로 부조리와 하나가 되는 것.

 첫 째의 경우는 세상을 사는 그냥 평범한 이들이며, 둘 째의 경우는 사후 세계에 대한 강학 집착을 나타내는 이들이며, 마지막은 현실적으로 성공했다는 이들이다.

 하지만 난 저항하고 싶다. 부조리에 순응하는 그 어떠한 방식보다도 당당히 부조리에 저항하고 싶다. 물론 현실에 저항하는 이들은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갈 뿐이다. 부조리한 현실에서 부조리에 저항하는 것은 태생적으로 부조리한 사회에서의 퇴출을 의미한다. 세상이 아름답다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난 세상이 멈춰 버릴 듯한 아름다움을 위해서 세상의 부조리에 저항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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